정보 유출 미신고 지적엔 "피해 확인 전까진 침해 아니라고 봐"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 사장을 향해 "LG유플러스는 해킹에 안전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느냐"고 물은 말에 대한 답이다. 회사는 그동안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신고 권유를 받았음에도 LG유플러스는 신고하지 않았는데,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홍 사장은 "침해와 유출을 분리해 판단했고, 침해 사고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침해가 아니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KT는 지난 과방위 긴급 현안 질의 당시 유사한 사안을 두고 해킹이라고 봤다. LG유플러스는 침해가 확실하지 않다고 주장하는데, 새어나간 정보가 회사 측 정보 아닌가"라고 되짚었다. 그러자 홍 사장은 "유출된 것은 회사에서 나간 정보가 맞다"고 인정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18일 LG유플러스의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 서버 정보와 4만여개의 계정 등이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았다.
과기정통부는 이튿날 LG유플러스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자체점검을 요청한 뒤 8월 11일 자체조사 결과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같은 달 13일 "침해사고 흔적이 없다"고 통보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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