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 중국 경기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아연 설비 증설이 공급과잉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생산량 증가가 아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 합리화를 통해 고려아연의 생산능력이 기존 55만톤에서 65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며 “글로벌 아연 수요가 연평균 3%씩 증가하고 있고, 중국 아연도금강판 생산량 역시 지난해 대비 7% 가량 늘어난 만큼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설 물량 역시 국내외 아연 시장에서 소화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이 경쟁사를 크게 상회하는 15.9%를 기록하는 등 저품위 원료 가공 능력 및 효율적 설비 운영 능력에 기인한 고마진 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것 또한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연 설비 증설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규모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10만톤 증설로 인해 약 8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제2비철단지 완공 후 오는 2016년 영업이익은 약 1조원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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