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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진단 자동화에 베팅··· '시약 효자' 씨젠의 도전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진단 자동화에 베팅··· '시약 효자' 씨젠의 도전

등록 2025.08.11 15:23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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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141억원, 영업이익 31억원 기록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

시약 부문 매출 875억원, 전체의 76.7%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 780억원, 4.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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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제품 매출 15% 감소

소화기 및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 각각 30.9%, 21.4% 증가

추출시약 매출 21.8% 증가, 장비 등 기타 매출 48.6% 성장

프로세스

큐레카, PCR 검사 전 과정을 자동화해 24시간 연속 검사 가능

사람 실수 줄여 검사 신뢰도 향상

스테고라, 실시간 데이터 분석으로 의료진 임상 의사결정 지원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상반기 흑자 유지호흡기 시약 매출 감소···소화기·자궁경부암 증가PCR 자동화 큐레카·진단데이터 분석 스테고라 주력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씨젠이 진단 자동화를 앞세워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하반기부터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CURECA)'와 진단 데이터 실시간 분석 플랫폼 '스테고라(STAgora)'의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씨젠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41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은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포함한 시약 부문이다. 해당 부문은 전체 매출의 76.7%에 해당하는 87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비(非)코로나 제품 중심의 진단시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78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로 호흡기 바이러스(RV) 및 호흡기 세균(PB) 관련 제품 매출이 약 1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화기(GI) 및 자궁경부암(HPV) 진단 제품이 각각 30.9%, 21.4%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는 팬데믹 당시 최대 실적을 올린 씨젠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새로운 캐시카우를 마련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추출시약 매출도 95억원으로 21.8% 증가했고 장비 등 기타 매출 역시 266억원으로 48.6% 성장했다.

씨젠은 하반기부터 큐레카와 스테고라를 중심으로 새로운 매출원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큐레카는 샘플 보관부터 전처리, 핵산 추출, 증폭, 결과 분석까지 PCR 검사 전 과정을 자동화한 시스템으로 24시간 연속 검사 운영이 가능하다. 사람에 의한 실수를 줄여 검사 결과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수작업 기반의 전처리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돼 온 결과 불일치 문제를 큐레카가 해소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테고라는 PCR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의료진의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통계 분석 플랫폼이다. 지역별 감염 트렌드, 병원별 양성률, 다중 감염 패턴 등을 분석해 의료진이 환자별 감염 양상과 지역 감염률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씨젠은 큐레카와 스테고라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을 장기적으로는 기술공유 사업 확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씨젠의 기술공유 모델은 현지 합작법인에 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의 판권을 씨젠이 확보해 상용화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씨젠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유럽과 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큐레카와 스테고라의 영업 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두 제품은 기술공유 사업과는 별도로 추진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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