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급감에 폐업 160건, 14년 만에 최대주요 건설 지표 악화···건설 수주 14.9%↓
6일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KISCON)의 1분기 건설업 등록 공고(변경, 정정, 철회 포함)에 따르면 131곳이 종합건설업으로 등록 공고를 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것으로 1분기 기준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에 정보가 공개된 2024년 이후 최저치다.
반면 폐업 공고는 1분기 160건이 집계돼 2011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할 경우 19.4% 증가한 수치다.
주요 건설 지표도 악화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건설 수주는 총 2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특히 공공부문 수주가 26.9% 줄며 민간 부문(-9.0%)의 감소 폭을 웃돌았다.
2월에도 공공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한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민간 수주의 경우 8조4000억원으로 0.6% 증가했다.
수주 감소는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1조원 가까이 줄며 공공부문 발주가 급감하고, 정국 불안정과 부동산 침체 등으로 수주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에 따라 중견 건설사와 지방 대표 건설사들의 법원 회생 신청도 늘고 있다. 올해 1월 신동아건설, 4월 충북 지역 1위 대흥건설까지 회생 신청을 한 건설사는 알려진 곳만 10곳에 달한다.
건설업계 한파는 고용 시장으로도 전달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3월 대비 18만5000명(8.7%)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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