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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상반기 보수 17억원

금융 금융일반 임원보수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상반기 보수 17억원

등록 2025.08.14 18:24

수정 2025.08.14 18:46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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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상반기 보수 17억원 기사의 사진

올해 상반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총 17억5000만원을 받아 4대금융지주 회장들 가운데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8억7100만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7억6100만원), 양종희 KB금융 회장(6억5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함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13억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동기(18억2200만원)보다 7200만원 줄어든 규모다.

함 회장은 장기성과보상으로 성과연동주식 7588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2027년 3년간 그룹성과(상대적주주수익률)·그룹사성과(ROE·당기순이익)·건전성평가(고정이하여신비율)·중장기전략평가를 종합해 주가를 반영하고 지급액이 확정된다. 성과급 8억5200만원은 경영발전보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책정됐다.

진 회장은 상반기 급여 4억2500만원, 상여 4억4600만원으로 총 8억7100만원을 받았다. 성과급이 축소되면서 전체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2억2500만원 감소했다. 상여에는 SOL트레블 체크·헤이영캠퍼스·증권 IPO를 통한 고객 기반 확대, 글로벌 사업 성장, ESG 목표 달성, 금융권 최초 책무구조도 제출 및 내부통제 체계 강화 등의 성과가 반영됐다.

임 회장은 급여 4억2500만원, 상여 3억3200만원으로 총 7억6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동기(7억1200만원) 대비 4900만원 증가한 규모다. 임 회장은 함 회장과 마찬가지로 성과연동형 주식 최대 3만1323주를 보유하고 있고, 장기성과평가(2025~2028년) 결과와 주가에 따라 확정 지급될 예정이다.

성과급에는 완전 민영화 달성, 밸류업 공시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기업금융 활성화, 증권사 출범과 CIB 시너지 강화, 철저한 리스크관리, 뉴WON뱅킹 오픈, ESG 평가 최상위 등급 달성 등이 반영됐다.

올해 상반기 '리딩금융' 자리를 지킨 양 회장은 4대금융 회장 가운데 가장 낮은 보수를 받았다. 함 회장의 상반기 보수(총 6억5000만원)는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억2700만원 감소했다.

단기성과급은 2024년 성과에 대한 일시지급분 2억원이 지급됐으며, 계량지표와 비계량지표를 종합 평가해 결정됐다. 주요 성과는 그룹 당기순이익 5조782억원 달성, 비용효율성과 자본비율 관리 등이다.

4대 금융지주 회장의 상반기 보수 총액은 40억3200만원으로 전년(4억7500만원)보다 10% 넘게 줄었다. 신한·KB·하나금융 모두 단기성과급이 줄면서 보수가 축소됐고, 일부는 장기성과급(성과연동주식) 비중을 높여 현금성 상여 지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특히 KB(-2억2700만원)와 신한(-2억2500만원)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단기성과보다 중장기 지표와 ESG·내부통제·디지털 전환 등 비재무성과를 반영하는 구조로 보상 체계가 이동하고 있다"며 "단기 총보수는 줄고 장기성과급 비중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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