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답·사고력·프로 모드로 맞춤 지원구형 모델 종료에도 API는 유지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PT-4o, GPT-4.1, GPT-4.1 미니, 오픈AI o4-미니 등 챗GPT 구형 모델이 지난 13일 지원을 종료했다.
대신 오픈AI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차세대 모델 GPT-5.2에 주력할 예정이다. GPT-5.2는 지난해 11월 구글 제미나이 발표 이후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자체 모델 고도화를 재촉한 결과물이다. 일상적 업무와 빠른 답변에 특화된 '즉답(Instant) 모드', 코딩이나 수학적 해결, 긴 문서 요약에 적합한 '사고력(Thinking) 모드', 긴 작업시간을 요하는 어려운 질문에 적합한 '프로 모드'로 구성됐다.
2024년 5월 오픈AI가 선보인 GPT-4o는 차세대 버전보다 친근한 대화 스타일이 강점으로 꼽힌다. 예컨대 "오늘 서울 지역 날씨를 알려줘"라고 물어보면 GPT-4o는 "오늘 날씨를 알려드릴게요!"라며 답을 시작한다. 반면 GPT-5.2 인스턴트는 "오늘 날씨입니다"라고 답변을 내놓는 식이다. GPT-5.2보다 GPT-4o가 인간의 감정을 잘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GPT-4o의 이러한 특성 탓에 지원 종료로 이용자들로부터 아쉬운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GPT-4o는 지난해 8월 GPT-5 출시 때 한 차례 퇴출당했다가 일부 유료 이용자의 요청으로 복구된 바 있다.
오픈AI 측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GPT-5.2에 특성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오픈AI는 "일부 플러스 및 프로 사용자로부터 창의적 아이디어 구상 등 핵심 활용을 (차세대 모델로) 전환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GPT-4o 특유의 대화 스타일과 따뜻한 톤을 선호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면서도 "이런 피드백은 GPT-5.1 및 5.2 모델에 반영했다"고 했다.
특히 모델 응답의 개성적 표현과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 관련 기능을 강화했다. 챗GPT의 응답 방식을 더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다양한 설정 기능을 추가했다. '친근함' 등 기본 스타일은 물론, 따뜻하거나 열정적인 말투 등 요소 조절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응답 거절이나 과도하게 조심스럽거나 훈계조의 응답도 줄여나가는 중이다. 구형 모델 지원이 종료돼도 API는 계속 제공되기 때문에,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당장의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오픈AI는 "이런 변화에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특히 GPT-4o 종료가 일부 사용자에게는 큰 실망을 안길 수 있단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활용하는 모델을 더 집중해서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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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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