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용퇴'로···협회장직 조기 퇴임순번제로 'SK지오센트릭' 차례···24년 이어 올해도 고사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학산업협회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이사회를 열고 제23대 신임 협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1월 취임한 신학철 협회장은 오는 3월 자리에서 물러난다. 당초 임기는 올해 12월까지였으나, 2019년부터 LG화학을 이끌어온 신 부회장이 최근 대표이사직을 김동춘 대표에게 넘기면서 협회장직도 조기 사임하기로 했다.
신 부회장은 재임 3년간 협회장으로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사업 재편 논의를 주도해왔다. 2024년 12월 정부가 발표한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역시 업계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먼저 제기하며 지원을 건의한 데 따른 결과로 알려졌다. 업황 부진 속에서도 산업 전반의 재편 논의를 끌어내며 협회의 역할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차기 협회장에 대한 시선이 집중되는 배경이다. 올해 1분기부터 석유화학 사업 재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정부 협의와 대외 소통 창구로서 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반면 시황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각 사의 경영 부담이 커, 협회장직을 맡는 데 대한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협회장은 LG화학, SK지오센트릭,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5개 회원사가 2년씩 순번제로 맡아왔다. 지난해는 SK지오센트릭 차례였으나, 당시 새로 대표이사에 오른 최안섭 사장이 고사하면서 신 회장의 임기가 한 차례 연장됐다.
올해 역시 순번은 SK지오센트릭이다. 김종화 사장이 올해 초 취임해 SK에너지 사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만큼 협회장직까지 맡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황이 엄중한 만큼 차기 협회장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각 사가 생존 전략 마련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장직을 맡는 결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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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kohjihy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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