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 통해 소프트웨어 경쟁력 ↑오픈AI 챗GPT 도입···여행 경험 혁신데이터 기반 맞춤 서비스로 해외 공략
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 그룹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리더십 체계를 재정비했다. 조직을 컨슈머 플랫폼(놀유니버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야놀자클라우드), 코퍼레이션(야놀자홀딩스) 등 3개 축으로 재편하고 각 부문 대표로 이철웅·이준영·최찬석을 각각 선임했다. 모바일 중심 경쟁 구도를 넘어 AI 전환(AX) 시대로 접어든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인사로 풀이된다.
창립 20주년을 넘긴 야놀자는 브랜드 리뉴얼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제2의 도약'을 목표로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사업부문의 책임과 전문성을 명확히 해 급변하는 글로벌 여행·테크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술 기업으로서의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야놀자는 최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관한 '2025 소프트웨어 천억클럽 어워즈'에서 소프트웨어 매출 5000억원 이상 기업에 해당하는 '5천억 클럽' 인증을 받았다. 소프트웨어 기반 사업 모델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거두며 글로벌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AI·소프트웨어 전략은 호텔 운영 현장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야놀자는 정보기술 계열사들과 협업해 스마트 키오스크, 호텔관리시스템(PMS), 채널관리시스템(CM)을 연동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디지털 전환이 더딘 중소형 호텔을 주요 대상으로 셀프 체크인·아웃과 AI 안면인식 기반 본인 인증, 다국어 지원 등을 통해 프런트 업무 자동화와 운영 효율 개선을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 PMS·CM 연동을 통해 예약과 객실 운영을 통합 관리하고, 국내외 40여 개 판매 채널에 객실 인벤토리를 실시간으로 노출해 수익 극대화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내부 업무와 서비스 고도화에도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야놀자는 국내 온라인여행플랫폼(OTA) 업계 최초로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해 가격 예측, 실시간 요금 조정,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호텔 운영 효율 개선 등에 활용하고 있다. 앞서 오픈AI와 협업해 AI 에이전트 모델 '오퍼레이터'를 아시아 지역에 출시했으며 향후 API 연동 공동 프로젝트와 글로벌 여행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검토 중이다.
컨슈머 플랫폼 부문에서는 놀유니버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의 항공·티켓 인벤토리와 숙소·레저 데이터를 결합해, AI가 고객 취향에 맞춰 여행 전 일정을 구성하는 '초개인화 패키지'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전용 플랫폼 '놀 월드'를 통해 최근 5년간 외국인 이용자 166만 명을 확보했으며, 연평균 거래액은 133%씩 증가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AI와 트래블 테크를 기반으로 여행 산업 전반의 운영 방식과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며 "기술·조직·고객 세 영역에서 혁신을 가속화해 글로벌 여행·여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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