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오늘도 회장님은 해외 출장중"···이탈리아 간 삼성, 美 달린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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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회장님은 해외 출장중"···이탈리아 간 삼성, 美 달린 SK

등록 2026.02.12 17:55

정단비

  기자

동계올림픽에서 스포츠 외교 활동엔비디아와 AI 반도체 파트너십 논의설 연휴 반납, 해외 경영 행보 집중할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계 총수들이 글로벌 세일즈와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스포츠 외교를 위해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이탈리아로 발걸음을 옮겼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의 CEO 젠슨황과 긴밀한 관계를 드러내는 등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들은 설 연휴 기간에도 해외에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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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재계 총수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세일즈 위해 해외 출장 집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탈리아 동계올림픽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 미국서 엔비디아 CEO와 회동

자세히 읽기

이재용 회장,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해 각국 정상 및 글로벌 기업가들과 교류

삼성전자, 30년째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스포츠 외교 강화

이 회장, 설 연휴 기간 유럽 체류하며 현지 사업장 방문

숫자 읽기

삼성전자, 1997년부터 30년간 올림픽 후원

최태원 회장, 2월 20~21일 워싱턴 D.C. 환태평양대화 행사 참석 예정

맥락 읽기

최태원 회장, 엔비디아 젠슨황과 차세대 AI 반도체 협력 논의

SK하이닉스 HBM4 등 차세대 메모리 공급 협의 관측

양사 협력, 차세대 경영진까지 확대 가능성 주목

펼쳐 읽기

글로벌 기업 CEO들 국내 방문도 증가 추세

반도체·전장 등 한국 산업 생태계 영향력 확대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가 재계 핵심 전략으로 부상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석하고자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했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사로, 지난 1997년부터 올해까지 30년째 올림픽 후원사로서 국제 스포츠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 회장은 개막식 행사에도 직접 참석해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 글로벌 기업가들과 교류하며 스포츠 외교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개막식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뿐 아니라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빌럼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카롤 나브로키 폴란드 대통령, 토마스 슈요크 헝가리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이 참석했다.

리둥성 TCL 회장, 올리버 바테 알리안츠 회장, 레이널드 애슐리만 오메가 CEO, 미셸 두케리스 엔하이저부시 인베브 회장, 가오페이 멍유 회장,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샤일리시 예유리카르 프록터앤갬블 CEO,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CEO, 조셉 우쿠조글루 딜로이트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 등 글로벌 기업가들도 다수 함께했다.

이 회장은 설 연휴기간까지 유럽 지역에 머물며 현지 사업장 방문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때도 이 회장은 현지를 찾았고 약 2주간 머물며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을 만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최 회장은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최 회장과 황 CEO가 치맥 회동을 갖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는 최 회장과 황 CEO뿐만 아니라 이들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과 메디슨 황 엔비디아 제품 마케팅 총괄 시니어 디렉터가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사 간 협력이 차세대 경영진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되는 지점이다.

이 자리 또한 현재 인공지능(AI) 반도체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시점에 만남이 이뤄졌다는 측면에서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비롯한 차세대 AI 반도체 관련 파트너십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가속기인 '베라 루빈'을 올해 선보일 예정인 만큼 여기에 탑재할 SK하이닉스의 HBM4(HBM 6세대) 공급과 관련된 협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환태평양대화(Trans-Pacific Dialogue, TPD)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최종현학술원이 개최하는 행사로 최 회장은 최종현학술원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에 최 회장은 설 연휴 기간에도 미국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간에는 국내 총수들이 글로벌 현장에 직접 뛰어왔지만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를 방문하는 사례들도 빈번해지고 있다. 작년만 하더라도 황 CEO는 물론 오픈AI 샘 올트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대스-벤츠 회장 등 거물급 기업 CEO들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했다. 이는 반도체와 전장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에 탄탄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된 점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총수들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세일즈 등을 위해 직접 현지를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최근에는 오히려 글로벌 CEO들이 국내 기업들을 찾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방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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