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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박순혁 작가 "2차전지, 지금이 투자 적기···시장의 부정적 인식 사실과 달라"

증권 증권일반 주식콘서트

박순혁 작가 "2차전지, 지금이 투자 적기···시장의 부정적 인식 사실과 달라"

등록 2024.05.23 08:47

수정 2024.05.23 09:14

류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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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2차전지 성장성 여전···1년 정도 시간표 늦어졌을 뿐하반기 신차 출시되면 이차전지 '르네상스' 도래할 것

'2차전지'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인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4 제6회 뉴스웨이 주식콘서트 2차전지 투자 '배터리 아저씨'에게 듣는다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을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2차전지'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인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4 제6회 뉴스웨이 주식콘서트 2차전지 투자 '배터리 아저씨'에게 듣는다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을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2차전지 업종이 (현재) 가장 좋다. (주식시장은) 시장 인식과 사실 사이의 괴리를 사용해 수익을 낸다. 현재 2차전지 업종은 사실과 무관하게 시장 인식이 극도로 안 좋아진 상황이고, 괴리가 크게 벌어져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이다."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는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6회 뉴스웨이 주식콘서트-2차전지 투자 '배터리 아저씨'에게 듣는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작가는 발표와 대담을 통해 2차전지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반박하며 국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박순혁 작가는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시점이 케즘 현상 및 기술적 완성도 문제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지연되기는 했지만, 성장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케즘 현상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업종의 시간표가 1년 정도 늦춰졌다"며 "배터리 부문은 안전 같은 부분이 민감하기 때문에 기존 목표 일정보다 6개월 내지 1년 가량 늦춰지는 현상이 나타난 게 아닌가 한다. 여름에는 본격적으로 팔렸어야 했던 리릭의 경우 배터리팩에 문제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는 데에 6개월 정도 걸렸다"고 설명했다.

박 작가는 "3년에 (주가가) 10배 안 되면 4~5년을 기다리면 된다"며 방향성 측면에서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최종 규정이 발표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가 중국 흑연 의존도를 낮추지 않을 경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박 작가는 "큰 틀에서 보면 불확실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박 작가는 "흑연 때문에 보조금을 안 줘서 한국 배터리를 못 쓰게 되거나 중국 배터리를 쓸 일은 없다"며 "GM이나 포드는 한국 배터리를 쓰기로 계약되어 있고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미국 행정부는 자국의 포드나 GM 전기차가 많이 팔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포드가 전기차 생산을 축소하겠다고 협력사에게 통보한 것에 대해서는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진행하다가 생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SK와 합작법인인 글로벌 SK가 1공장, 2공장을 2025년 완공되는 스케줄로 열심히 지어지고 있다"며 "전기차가 팔리지 않으면 계약에 따라 포드가 SK에 패널티를 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대책 만들어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다른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포드와 같이 전기차 생산량을 줄여도 "걱정 안해도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자동차 업체의 신차 개발은 4~5년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배터리 업체와 계약하는 건 신차 출시까지 3년이 남은 시점"이라면서 "계약을 체결하면 무를 수 없기 때문에 만들어진 배터리는 어떻게든 자동차 업체에서 소화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즘 현상으로 쌓인 재고를 정리하는 건 3~6개월 가량 짧은 기간 동안의 수요에 대한 대응이고 큰 틀에서는 바뀌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소비가 30% 줄어든 이유로는 "현대차의 잘못된 전략 탓"이라고 말했다. 박 작가는 "현대차 중국 CATL과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여러 모델 등에 중국 배터리 들어가니까 구매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하며 "현재는 원래 CATL 배터리를 넣기로 했던 기아 EV3에 일정 부분 LG배터리를 쓴다는 말이 나오는 등 전략을 수정한 만큼 다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은 하반기로 예상했다. 박 작가는 "하반기 본격 신차 쏟아지고 수요 가시화되면 본격적인 2차전지 산업의 르네상스가 도래하지 않을까 한다"며 "차는 구매자가 구매 시점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유럽 같은 경우 이연된 수요가 많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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