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는 13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발행어음 인가를 받게 되면 어떻게 자금을 운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조달된 자금을 자본시장 활성화라는 본연의 목적에 맞게 활용할 것"이라며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을 규제 요구보다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행 규제상 기업금융 50%, 부동산 30% 이하로 허용되나 부동산 비중을 최소화할 생각"이라며 "대부분 비중을 기업금융 및 모험자본에 운용, IB 사업다각화와 정책 목표가 동시에 충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이 제시한 발행어음 사업의 기대수익률은 조달금리 약 3%, 운용금리 약 4.5%로 운용 마진은 약 1.5%포인트 수준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메리츠가 롯데그룹, 고려아연, 셀트리온, SK그룹 등 빅딜에서 증명한 것처럼 기업고객 니즈 부합하는 설루션을 적기에 속도감 있게 제공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원재 S&T·리테일 부문 대표는 경영지원실 산하 전략기획팀 신설과 관련해 "가상자산이 실물자산 특히 금융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증권사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발행 및 운용, 프라임브로커리지, 토큰증권(STO) 시장 조성 및 운용, 가상자산 담보 신용공여 사업 등을 언급하며 "법과 제도가 속도를 내는 만큼 메리츠증권이 잘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찾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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