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0대 건설사 올 1분기 분양만 3만가구···전년비 4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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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올 1분기 분양만 3만가구···전년비 4배 육박

등록 2026.02.15 06:16

권한일

  기자

서울·수도권 재건축 단지 대거 포함메이저 브랜드 단지 쏠림 심화 우려

10대 건설사 올 1분기 분양만 3만가구···전년비 4배 육박 기사의 사진

올 1분기 주요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3만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수년간 위축됐던 청약 시장에 온기가 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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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분양물량 총 3만647가구

수도권 공급 2만819가구, 전체 3분의 2 이상 차지

서울·수도권 대형 단지 및 재건축·재개발 집중

배경은

작년 대선 등 정치·경제 불확실성에 분양 일정 연기

이월 물량이 1분기에 집중 공급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사업 일정 정상화 영향

어떤 의미

브랜드·대형사 선호 현상 심화

정비사업·복합개발에서 대형사 우위 지속

청약 경쟁률보다 실제 계약률이 시장 회복의 관건

1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분기 10대 건설사 분양 물량은 총 3만647가구(기분양 포함, 일반분양 1만6046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7776가구(일반 5538가구) 대비 3.9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조기 대선 등 정치 일정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금융 비용 부담 등으로 분양 일정이 줄줄이 미뤄지면서 공급이 위축됐고 이월 물량이 올해 1분기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와 사업 일정 정상화도 공급 확대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공급 물량은 수도권에 집중된다. 전체의 3분의 2가 넘는 2만819가구(일반 9634가구)가 수도권에서 나온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지난달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서대문구에서 '드파인 연희' 959가구를 선보였으며 이 중 332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이달에는 DL이앤씨가 서초구 서초동에 '아크로 드 서초' 1161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은 전용 59㎡ 56가구다. 포스코이앤씨도 영등포구 문래동 '더샵 프리엘라' 324가구 중 138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이밖에 삼성물산의 '래미안 엘라비네'(557가구, 일반 272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의 '신반포22차(디에이치)'(160가구 중 28가구 일반분양) 등도 대기 중이다.

수도권 외곽과 지방에서도 대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3월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2차' 847가구를 공급한다.

경기 안양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BS한양이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 853가구 중 407가구를 일반분양 중이다. 구리에서는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 3022가구 중 1530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GS건설이 경남 창원 성산구에서 '창원자이 더 스카이' 509가구를, 충남 아산 탕정면에서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 1638가구를 선보인다. 기존 단지와 합쳐 3600가구가 넘는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위권 대형 건설사들은 자금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워 정비사업과 복합개발에서 우위를 점해 왔다. 설계·마감·커뮤니티 시설 완성도와 하자 보수 체계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시장이 위축되며 수요가 '브랜드·대형사'로 쏠리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며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만큼 청약 경쟁률뿐 아니라 실제 계약률이 받쳐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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