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적으로 우수한 입지는 일부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지난 7월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에 공급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평균 13대 1, 최고 4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북쪽으로 안산이 감싸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탄천 지류인 쇳골천이 흐르는 배산임수(背山臨水)형 입지를 갖췄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공급한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도 평균 5.6대 1, 최고 3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5일만에 완판됐다. 단지는 백련산과 불광천이 가까워 배산임수(背山臨水)형 입지를 자랑한다.
이렇듯 집을 고를 때는 풍수지리적으로도 고려하는 것이 좋은데, 연내에도 길지(吉地)라 꼽히는 수도권 곳곳에 분양소식이 있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응암동 일대가 눈에 띈다. 북한산에서 백련산으로 가는 큰 산줄기가 마치 용처럼 생겨 용맥(龍脈)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 산세가 거주지 일대에서는 순해져 명촌(名村)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지난 달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동 36, 37, 53번지 일대에 응암2구역을 재개발하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의 주택전시관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는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듯한 지세인 봉황포란형(鳳凰抱卵形) 명당으로 꼽힌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녹번역세권 일대는 브랜드아파트로 구성된 은평구 대표 新주거타운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단지는 북한산, 불광천과 가깝고 특히 백련산 근린공원과는 바로 맞닿아 있다. 또 단지 내에는 약 4만1000㎡의 넓은 조경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단지 인근에 위치한 서울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통해 종로, 광화문 등 서울 도심권 10분대, 신사, 강남 등 강남권까지 30분내에 이동 할 수 있다.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은 총 2441세대로 이중 525세대가 일반분양 분이며, 지난 1일 진행된 1순위(당해) 청약에서 평균 9.8대 1, 최고 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오늘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동구에서는 현대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아르테온’을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41개동 전용 59~114㎡ 총 4066세대 규모다. 조합원분을 뺀 1397세대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서울의 동쪽 끝에 위치한 강동구는 한강변에 맞닿아 있고 강과 산에 둘러싸인 형태로 복이 오래 머무르는 모양새다.
경기도 용인시 광교산 자락도 풍수지리상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195-2번지 일대에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풍수지리상 최고의 명당인 ‘금계포란형’ 지세다. 광교산 진입로가 단지 앞에 위치한데다 각종 공원도 많다.
서초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동 1336번지 일원에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 우성1 래미안(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276세대 중 192세대를 일반분양에 나선다. 서초구 역시 우면산의 정기와 물이 모이는 대표적인 터로 꼽힌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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