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세 0.15% 상승, 월세통합 보합
한국감정원은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 대비(10월 10일 대비 11월 14일 기준) 매매가격은 0.15% 상승, 전월세통합은 0.09% 상승, 전세가격은 0.15% 상승, 월세가격은 0.00% 보합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0.02%P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며, 전세는 0.01%P 증가했다.
매매가격은 여전히 수도권 지역 상승세가 높았다. 수도권이 0.23% 상승했고, 지방은 0.08% 올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지역은 133곳에서 132곳으로 줄었고, 보합지역은 1곳에서 2곳으로 늘었다. 하락지역은 42곳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부산(0.59%), 서울(0.35%), 제주(0.24%) 등은 상승했고, 충북(0.00%)은 보합, 충남(-0.13%), 경북(-0.12%) 등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22%, 연립주택 0.03%, 단독주택 0.07%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 및 연립주택은 상승폭 축소, 단독주택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세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거셌다. 수도권은 0.2%, 지방은 0.1% 상승했다. 상승지역과 보합지역은 각각 2곳 1곳씩 증가했고 하락지역은 32곳에서 29곳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부산(0.40%), 서울(0.22%), 경기(0.19%) 등은 상승한 반면, 충남(-0.09%), 울산(-0.07%), 경북(-0.06%) 등은 하락했다.
저금리로 인한 임대인의 월세전환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거비 부담에 따른 임차인 전세 선호현상이 계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세와 준월세는 가을이사철 수요로 하락폭이 축소되고, 준전세는 재계약시 전세가격 상승분을 월세로 부담하는 계약으로 상승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월세 유형별로는 월세는 0.05% 하락, 준월세는 0.02% 하락, 준전세는 0.08%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승으로 수요자들의 구매력 저하가 예상돼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세 역시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됨에 따라 상승폭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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