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 분양시장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분양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였다.
반도건설이 대구 신천동에서 분양한 동대구 반도유보라(6위)를 제외하고는 롯데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SK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지방 분양시장을 이끌었다.
반면 작년 같은 기간 지방 청약경쟁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대림산업이 경남 거제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옥포'와 SK건설이 부산에서 분양한 '구서SK뷰 1단지' 2곳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지방 분양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대형 건설사들의 지방 진출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작년 11개 건설사(2015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와 작년 시공능력평가 10위였던 한화건설 포함)의 지난해 3분기까지 지방분양 물량은 1만3천387가구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3만3천342가구로 크게 늘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지역에 기반을 둔 중견 건설사들이 강세를 보여왔지만 올해는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합리적 분양가와 상품성을 내세워 지방 분양시장에서 세를 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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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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