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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음판 된 주파수경매···1.8Ghz가 뭐길래

[포커스]놀음판 된 주파수경매···1.8Ghz가 뭐길래

등록 2013.07.29 07:32

수정 2013.07.30 08:44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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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시장 주도권 가를 황금대역···이통3사 극한갈등

낙찰 놓치면 투자비용 10배···수조원 풀베팅 불가피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할당을 둘러싼 이동통신3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통3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LTE 주파수 할당 최종 방안 발표 이전 자사에 유리한 할당 방식이 채택되도록 갖가지 애를 쓰며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달 28일 주파수 할당안으로 4안을 최종 확정되자 이통3사의 반발은 극에 달했으며 노동조합까지 가세해 격양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통통신 업계의 이러한 신경전과 격양된 분위기는 주파수 할당이 최종 마무리 되는 8월 말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1.8㎓ 대역 확보를 위해 각 사는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서비스가 공공재인 주파수를 바탕으로 한 사업인 만큼 양질의 주파수 확보는 이동통신 사업의 초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이번 LTE 주파수 할당에서처럼 어느 한쪽(KT)에 특정 주파수 대역이 돌아갈 경우 서비스 차이와 투자비용의 차이가 확연해지는 상황에서 이동통신사 간 갈등이 증폭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주파수 할당을 관할하는 미래부는 ‘국민편익과 산업진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결정’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주파수 확보를 위한 이통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매를 통한 주파수 할당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KT다. 인접대역을 할당받기 위해 밴드플랜2에서 ‘비KT 진영(SK텔레콤·LG유플러스)’과 2대 1로 싸워야 하고 LTE-A에서 뒤쳐진 상황에 주파수 할당까지 받지 못한다면 업계 2위 자리가 위태해지기 때문이다.

만약 KT가 인접대역을 할당받으면 별다른 투자 없이 곧바로 2배 빠른 LTE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어 주파수를 할당 받더라도 KT의 10배를 투자해야 하며 실제 서비스까지는 2~3년이 걸릴 예정이다. 이통3사 마다 자신들에게 불리하고 경쟁사에 유리한 할당안이라 주장하는 이유다.

주파수 이용기간은 미래부로부터 할당받은 날을 기준으로 8년이다. 자사에 유리한 주파수 할당을 받기 위한 이통3사의 사활을 건 주파수 쟁탈 전쟁은 이미 놀음판 수준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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