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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화(和)과자'로 마음을 전하세요!

추석엔 `화(和)과자'로 마음을 전하세요!

등록 2007.09.18 13:30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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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제빵 외길 40년 인생, 명품 手과자 `박찬회화과자'

【서울=뉴스웨이】

서양에 케익이 있다면 동양에는 화과자가 있다. 화과자란 일본 국적의 `와가시'라고 불리는 과자의 한 종류이며 손으로 정교하게 빚은 과거에 궁중에서 신에게 바치는 음식으로 왕족과 일부 귀족만 맛볼 수 있었다. 화과자는 첫 맛은 눈으로, 끝 맛은 혀로 즐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양이 화려하다. 이렇게 눈도 혀도 즐겁게 하는 화과자가 국내 '명장'의 손에서 탄생되고 있는 곳을 찾아가 봤다.

▲ 박찬회화과자 세트 ⓒ 이유나기자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위생 상태를 검사해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작업장에는 추석이 코앞인 요즘 서른명 남짓 되는 직원들의 손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는 (주)박찬회화과자(박찬회 대표 www.hwakwaja.co.kr)가 바로 그 곳이다.

박찬회화과자도 여느 화과자가 그렇듯 찹쌀과 팥 그리고 한천(우뭇가사리에서 추출한 동결, 건조시킨 천연식품 소재)의 재료로 만들어지지만 어떠한 색소, 방부제, 첨가제는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만약 너무나 선명하고 색이 짙은 화과자가 있다면 색소를 의심해야 한다. 그만큼 박차회화과자는 완두콩, 녹차 등 천연 재료로 색을 내기에 그 색이 은은하고 곱다.

유통기한 또한 방부제가 없기 때문에 짧은 것도 타 제품과의 차별화된 점이다. 찹쌀을 찌고 우뭇가사리를 삶는 과정은 이른 새벽부터 시작돼 일일이 박 대표와 직원들의 손으로 각 제품의 모양을 내게 되는데 학, 각종 과일, 복주머니, 꽃 등 그 모양과 종류가 30~40여개나 된다.

▲ 알록달록 예쁜 데코레이션을 얹은 박찬회화과자 ⓒ 이유나 기자
타 브랜드와는 다르게 1993년 제과분야의 기능장으로, 제과부문 제1호 명장의 자리에 앉은 대표 박찬회의 이름을 딴 브랜드가 눈에 띈다. 브랜드에 대해 박 대표는 "이름을 걸고 하는 브랜드인 만큼 제대로 된 화과자를 늘 고객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경영 신념을 전하며 최고급 재료로 최상의 손맛을 오늘도 고집하고 있다. 화려한 만큼 가격이 타제품에 비해 고가인 것은 화려하기까지 거치게 되는 과정이 기계가 아닌 투박하지만 솔직한 '손'이기 때문인 것이다.

곧 있으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들이 돌아오는 추석엔 한자리에 모여 화과자를 먹으면서 화과자의 화(和)처럼 서로 즐겁게 어울리고 화합할 수 있는 날이 됐음 좋겠다.



뉴스웨이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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