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SP 라이선스 확보로 글로벌 핀테크 사업 가속커머스 플랫폼 등 그룹사 시너지 통한 신사업 모색
10일 KB증권은 헥토파이낸셜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의 사업 확장 배경으로 "월렛원의 VASP 라이선스 편입에 따라 디지털 자산 지갑 개발 및 키 관리 솔루션 등 핵심 기술이 내재화됐고, 이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교환, 글로벌 송금, 스테이킹 등 다양한 신규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대, 글로벌 플랫폼사와의 크로스보더 정산사업 확대, 한·중·일 송금망 구축, 일본·싱가포르·대만·UAE(아랍에미리트) 등의 현지 법인 설립 진행 등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안타증권도 헥토파이낸셜 관련 보고서를 내면서 이번 월렛원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갑 사업, 거래소 사업을 했던 월렛원의 전문인력들도 유지되고 있다. 즉, 월렛원 인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지갑뿐 아니라 거래소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그룹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가능하다. 리브랜딩을 추진하고 있는 헥토파이낸셜의 참여형 커머스 라운드(ROUND)를 스테이블코인 지갑과 연계해 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월렛원이 주요 레퍼런스로 케이뱅크, NH투자증권, 스타벅스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한 점을 강조했다.
권명준 연구원은 "월렛원은 블록체인 지갑 및 인프라 분야에서 이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시장성장시 비교우위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룹 내 핀테크·커머스 서비스와의 시너지로 B2C 진출, 밸류에이션 개선,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허브 구축 등이 추진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월렛원의 지갑·인프라는 글로벌 18개 메인넷 연동, 100여 개 레퍼런스, 60만 지갑 관리 및 다중 서명·내부자 탐지·이벤트 모니터링 등 높은 보안성이 주목됐다.
권 연구원은 "월렛원이 제공하는 법정화폐, 가상자산, 실물자산, 알고리즘형 등 다양한 스테이블코인 지갑 서비스가 시장 변화에 기술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 요소"라며 "다만, 가상자산 법제화 및 사업계획 변화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헥토파이낸셜은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5에서 국내 최초 스테이블코인 실증 이벤트를 개최, 참여자에게 리플 스테이블코인 에어드랍과 실제 가맹점 결제 실증을 통해 온·오프 연결 결제 사용성을 검증한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onebel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