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SP 라이선스 기반, 신성장동력 확보 기대B2C 결제 플랫폼·글로벌 핀테크 네트워크 연계
앞서 헥토이노베이션은 3일 월렛원의 지분 47.15%를 약 93억원에 인수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헥토이노베이션은 월렛원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스테이블코인과 NFT 등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월렛원은 국내 VASP 라이선스 기업 중 사업화 실적이 가장 활발하다. '옥텟(Octet)' 등 18개 디지털 자산 보안 시스템을 운영하며 현재 신한은행, 농협은행, SK플래닛, 코나아이, 삼성 블록체인 등 100여개 고객사에 보안·지갑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지갑, 현대카드 계열사 모던라이언의 NFT 관리, 신세계아이앤씨의 NFT 증명서, 스타벅스 NFT 프로젝트 등 디지털 인증·자산 관리에서도 주요 레퍼런스를 쌓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헥토이노베이션은 기존 핀테크·휴대폰 인증·PASS 사업과 월렛원 지갑 기술을 결합해 B2C 플랫폼과 결제·커머스 등 그룹 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본격화되면 개인형 지갑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헥토파이낸셜은 국내 23개 은행망과 뱅킹·PG·외환 서비스를 운영하며, 연간 1200조원의 현금 거래를 처리하는 등 강력한 금융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자금세탁방지(AML), 이상거래탐지(FDS) 등 금융 규제 대응 역량도 뛰어나 스테이블코인 기반 크로스보더 정산 및 글로벌 핀테크 확장 전략이 기대된다"고 했다.
현재 40만개 국내 가맹점망과 은행·카드사, 글로벌 네트워크가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주요 시너지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면서 "헥토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은 909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14.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끝으로 "월렛원 인수 후 계열사와의 시너지, 신성장동력 확대, 규제 대응 역량 및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 기대감이 겹치며 주가 모멘텀 확보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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