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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새마을금고 8년간 누적 금융사고액 715억원···고객 돈 횡령 417억원

금융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8년간 누적 금융사고액 715억원···고객 돈 횡령 417억원

등록 2025.10.22 11:01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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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이미 지난해 사고액 넘어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새마을금고에서 최근 8년간 누적 금융사고 금액이 7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17억원은 예금·위탁금·현금시재 등 고객이 맡긴 돈을 직접 노린 횡령이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액은 총 714억 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회수 금액은 177억6700만원(24.8%)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146억8800만원을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치다 2020년 171억9600만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8월까지 36억5600만원으로 이미 지난해 사고액(29억76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8년간 사고 유형별로는 '횡령'이 84건, 42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417억원은 예금·대출금·예탁금·현금시재 등 고객 자금에 직접 손을 댄 금액이었다.

무담보·허위 대출 등 불법대출로 인한 배임·사기 사건은 13건(170억4500만원) 발생했다. 이 중 52억2700만원은 아직 미회수됐다.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은 올해 4월부터 새마을금고에 대한 정부 합동감사를 진행 중이다.

허영 의원은 "새마을금고가 광고와 캠페인으로 '신뢰'를 내세우지만 정작 내부통제와 사고 예방 수준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동일 업무, 동일 규제 원칙 하에 감독체계를 금융당국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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