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직접 관리·감독 대상 포함 시 더 커져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 금융업권 해킹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금융권 해킹 사고는 총 8건으로 집계됐다. 아이엠뱅크·KB라이프생명·노무라금융투자·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하나카드·서울보증보험·약사손해보험·롯데카드 등에서 해킹 사고가 일어났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작은 침해 사고도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보험대리점 2곳, 웰컴금융그룹 계열사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 등 금융당국의 직접 관리·감독을 받지 않는 대상에서의 사고까지 더하면 실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해킹 사고는 총 31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8건, 2021년 5건, 2022년 1건, 2023년 5건, 지난해 4건이었다.
해당 해킹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총 5만1004건이었다. 이로 인해 배상을 받은 인원은 172명, 배상 금액은 2억710만원에 불과했다.
당국은 해킹 사고가 잇따르자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보안 실태 점검에 나서고 있다. 점검 결과에 따라 현장 점검 실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