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노태문 "전작 넘는다"···갤럭시 S26, 흥행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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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전작 넘는다"···갤럭시 S26, 흥행 이어갈까

등록 2026.03.14 09:06

정단비

  기자

35만 명의 선택 "비싸도 확실한 혁신이면 산다"울트라 쏠림 심화... 부품가 폭등 압박 ASP로 방어미국 등 120개국 출시, 전 세계 3세대 AI폰에 열광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태문 DX부문 사장이 3세대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태문 DX부문 사장이 3세대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6 시리즈가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에 돌입했다. 3년 만에 가격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사전 판매 135만 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쓰면서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11일부터 3세대 인공지능(AI)폰인 갤럭시 S26 시리즈를 한국, 미국, 영국, 인도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 120여개국에 순차 출시한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 성능과 AI, 카메라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갤럭시 전용 프로세서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Snapdragon® 8 Elite Gen 5 for Galaxy)'가 채택돼 전작 대비 NPU 성능은 39%, CPU와 GPU 성능은 각각 최대 19%, 24% 향상됐다. 특히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측면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제한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가 탑재되기도 했다.

일단 사전판매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7일간 갤럭시 S26 시리즈에 대한 국내 사전판매를 진행했고 135만대가 팔렸다.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 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앞선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갤럭시 S25 시리즈로 지난해 11일간 진행한 사전판매에서 130만대를 기록했다. 더 짧은 기간 내 더 많이 팔렸다는 얘기다.

그중 갤럭시 S26 울트라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S26 울트라 판매 비중이 70%가량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 또한 역대 울트라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를 달성한 것이다. 갤럭시 S26 울트라가 전작 대비 가격 변동폭은 가장 높지만 그만큼 성능 및 기능 개선이 도드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S26 시리즈가 갤럭시 S25에 이어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되는 배경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도 사전판매 당시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고 정식 출시 이후 100만대, 200만대 판매를 전작 보다 1~2주 이상 빠르게 달성했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판매량 300만대를 찍었는데, 이 또한 전작 대비 2개월 이상 단축한 것으로 최단기간 기록을 썼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 펄스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는 전작 대비 5% 상회했으며 갤럭시 S25 울트라는 갤럭시 S24 울트라 대비 7% 높은 판매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TV, 가전 등의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 사장은 지난달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가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 목표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갤럭시 S26 시리즈로 전작을 넘어서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도 사전 판매에서부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만큼 흥행 가능성은 어느 정도 검증됐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갤럭시 S26 시리즈는 출시 전부터 반도체 가격 상승 등 원가 압박으로 제품 가격 인상이 예상됐고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럼에도 이를 뚫고 사전 판매 신기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다. 실제 갤럭시 S26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지난 2년간 유지해온 가격 동결 기조를 깼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전작대비 출고가가 최대 약 20만원 올랐다.

다만 최근 불거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꼽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은 유가 급등 등 경기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이는 소비 심리 위축으로도 귀결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가 전작대비 개선된 성능 등으로 시장의 반응이 좋다"며 "이에 전작처럼 흥행을 이어갈 여력은 충분해보이지만 중동 전쟁에 따른 여파로 인한 변수가 잔존해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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