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본시장·친환경 등 성장 산업 겨냥 '성장주도코리아 펀드' 출시길정섭 대표 "자본시장 개혁·밸류업 정책 맞물리며 성장 동력 재편"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성장주도코리아 펀드'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과 기업 밸류업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경제가 구조적 성장의 초입에 들어섰다"며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과 자금의 성장 산업 재배분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길 대표는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며 "코스피5000은 단순한 지수 목표가 아니라 국가 성장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농협상호금융,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이 총 250억원의 시드머니를 투입하며 그룹 차원의 책임운용 의지를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간담회에서 박진호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CIO)은 한국 산업이 세 가지 대전환, 즉 AI 대전환(AX)·자본시장 대전환(CX)·친환경 대전환(GX)의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기술이 생성형 단계를 넘어 에이전트, 나아가 피지컬 AI 단계로 진화하고 있으며, 연산 및 토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HBM 등 AI 반도체와 서버·전력 인프라 등 관련 플랫폼 전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 대전환(CX)에 대해서는 "기업의 밸류업 정책, 상법 개정, 배당 확대 등 거버넌스 개선과 금융기관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 전반의 체질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 대전환(GX)은 전력수요 급증과 탄소중립 기조 속에서 원자력·신재생·ESS·전력망 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박 부문장은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인프라 확충 정책 등으로 기업 성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 산업에 장기 성장 모멘텀이 제공될 것"이라며 "구조적 성장 산업에 폭넓게 분산 투자하면서도 산업 내 경쟁구도 분석을 통해 업종별 최선호주를 선별하는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날 '성장주도코리아 펀드'를 공식 출시했다. 해당 펀드는 AI 반도체 및 인프라, 방산, 조선, 에너지,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산업 등 3대 대전환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에 투자하며,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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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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