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개인연금 동반 성장···ETF 투자 비중 63% 급증
1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총 연금 잔고(퇴직연금+개인연금)는 27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개인연금(DC·IRP·개인연금) 잔고는 23조원으로 34.4% 늘었다.
퇴직연금 중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잔고는 각각 33%, 30% 증가했다. 특히 40~50대 고객의 개인형 연금 잔고가 10조9000억원에서 15조3000억원으로 약 40.6% 늘며 중장년층이 연금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 투자자산 중 ETF(상장지수펀드) 잔고 증가가 두드러졌다. ETF는 같은 기간 63% 증가해 6조7000억원에서 11조원대로 확대됐다. 삼성증권은 중장년층의 장기 투자 선호와 상품 다양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연금서비스 개선과 접근성 강화를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2021년 퇴직연금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무료화한 '다이렉트IRP'를 선보였으며, 서류 작성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3분 연금'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한 MTS '엠팝(mPOP)'을 통해 '연금 S톡', '로보일임', 'ETF 모으기' 등 비대면 연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연금센터를 신설해 서울·수원·대구 등 3곳을 운영 중이다. 센터에는 PB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 인력이 상주해 연금 상담을 지원하며, 법인 대상 퇴직연금 설명회와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성주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수한 연금 관리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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