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연동 규제 완화 기대감 확대패시브 대비 초과수익 가능성 주목운용 성과 따라 투자자 관심 집중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은 코스닥 및 코스닥150 지수를 활용한 액티브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국내 증시에 코스닥을 기초로 한 액티브 ETF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액티브 ETF는 운용역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비중을 조정해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단순 지수 추종형인 패시브 ETF와 달리 변수에 따라 운용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
다만 국내 액티브 ETF는 기대 대비 제한적인 존재감을 보여왔다. 올해 들어 증시가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지만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중 절반가량은 지수 상승률(46.35%) 대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4.09%), UNICORN 포스트IPO액티브(4.66%), TIME K바이오액티브(5.93%) 등은 한 자릿수 수익률에 머물렀다. TIME K이노베이션액티브(35.11%) 등 상승세에는 올라탔으나 지수에는 미치지 못했다.
해당 흐름에는 제도적 제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제도상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와 일정 수준 이상의 상관계수를 유지해야 해 특정 종목이나 테마가 급등하는 과정에서도 비중을 크게 늘리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상승을 주도하는 종목을 충분히 편입하지 못하면서 초과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였다는 설명이다.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는 코스닥 시장이 거론된다. 코스피 대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집중도가 낮고, 종목 간 수익률 격차가 큰 구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또 외부 변화에 의해 주도주가 빠르게 바뀌는 특징도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이 이어지면서 개별 종목과 산업을 선별하는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종목 선별을 기반으로 하는 액티브 ETF의 운용 전략이 코스닥 시장 내에서는 포트폴리오 차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제도 변화 역시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할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지수 연동 의무를 완화하는 '완전 액티브 ETF'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제도가 자리 잡을 경우 지수와의 연동 부담이 완화되면서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이나 섹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담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제한됐던 비중 조정이 가능해지면서 운용 전략에 따른 포트폴리오 차별화도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변동성이 큰 코스닥 시장에서 개별 종목을 직접 고르지 않고 ETF를 통해 분산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기게 된다.
다만 의미 있는 수치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액티브 ETF 역시 초과수익을 목표로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친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입 초기인 만큼 운용 방식과 성과에 따라 투자 수요가 크게 갈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은 종목 간 격차가 커 액티브 운용이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면서도 "결국 수익률은 운용사의 종목 선별 능력에 달려 있어 상품 선택에 주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hjmo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