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속 실적 모멘텀 부각··· 추가 상승 여력 충분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전 9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69%오른 36만2500원에 거래되고 다. 최근 한 달 동안(9월12일~10월13일) 주가는 최저 35만5500원, 최고 39만9000원을 기록하며 35만~39만원대 박스권에 머무르는 모양새다.
하지만 3분기 호실적을 기록, 증권가에서는 수익성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전망이다.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일시적 수요 둔화는 불가피하나 ESS와 테슬라향 원통형 배터리 중심의 성장세가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주요 고객사 수주가 확대되고 있고, 고효율 셀 제품 라인 강화로 전방 산업 대응력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며 "ESS 사업 외형 확대와 OEM 일회성 비용 환급이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한 점을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실적 기반의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ESS 수요와 북미 고객사 중심의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ESS와 테슬라향 원통형 배터리 호조가 자동차 배터리 부진을 상쇄했다"며 "보조금 종료 이후에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안정적인 출하량과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유지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부터 신규 원통형 배터리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조금 폐지 전 일시적 수요 증가가 없었음에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테슬라향 소형전지와 ESS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말 재고 조정으로 전기차 배터리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단기적인 수익성 변동보다 중장기 수주 경쟁력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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