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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항암' 콕 찝은 보령, 자체 생산·CDMO로 확장한다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항암' 콕 찝은 보령, 자체 생산·CDMO로 확장한다

등록 2025.07.10 15:56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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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보령, 특허 만료 항암제 인수 후 제형 개선 및 자체 생산 추진

LBA(레거시 브랜드 인수) 전략으로 항암 사업 강화

CDMO(위탁개발생산) 신사업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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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알림타 국내 권리 인수, 3년 만에 자체 생산 체제 구축

2023년 예산캠퍼스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EU-GMP 인증 획득

2026년부터 본격 해외 시장 공급 예정

향후 전망

LBA 전략 지속 확대 계획

국내 생산 전환 통한 임상 데이터, 신뢰 확보

의약품 수급 안정화 및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시너지 창출 기대

특허 만료 의약품 확보해 자체 생산 체계 구축알림타·젬자 등 제형 개선으로 환자 편의 증대예산 공장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항암' 콕 찝은 보령, 자체 생산·CDMO로 확장한다 기사의 사진

보령이 특허 만료된 항암제를 인수해 제형 개선 후 자체 생산까지 시도하는 'LBA(레거시 브랜드 인수)' 전략으로 항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항암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형 개선 후 생산하는 역량을 살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 확장할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최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의 자사 생산 전환을 마쳤다. 2022년 일라이 릴리로부터 알림타의 국내 권리를 인수한 지 약 3년 만에 자체 생산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이는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와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에 이은 세 번째 성과다. 이로써 보령은 LBA 전략을 통해 인수한 모든 의약품을 자사에서 직접 생산하게 됐다.

보령 측은 LBA 전략을 채택한 이유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와 동시에 새로운 분야의 시장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지널 제품은 높은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해 제네릭 출시 이후에도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를 유지한다. 여기에 보령은 LBA로 확보한 의약품의 제형을 개선해 개량 제품으로 발전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CDMO 사업까지 확장하는 등 LBA를 신사업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보령은 분말 형태의 동결건조 제형이었던 알림타를 액상주 형태로 전환해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였다. 분말의 경우 투약 직전 희석해야 하지만 액상으로 전환하면 조제 시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다른 항암제인 젬자 역시 액상으로 제형을 개선했다.

보령은 이렇게 개선한 의약품들을 자체 생산 체계로 전환하며 '인수-개선 및 내재화-생산'까지 모든 단계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예산 공장을 활용해 CDMO 신사업으로 확장도 노리고 있다. 2019년 설립된 스마트 팩토리 형태의 예산 공장은 다품종에 초점을 맞춘 안산 공장과 달리 '대량 생산'에 집중한다. CDMO에 적합한 공장에 R&D 역량과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또 다른 수익원을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보령은 2023년 예산캠퍼스 내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의 EU-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해에는 대만 제약사 로터스와 오리지널 항암제 수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급은 2026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보령 측은 향후에도 LBA 전략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LBA는 단순한 매출 증대를 넘어 국내 생산 전환 시 임상 데이터, 의료진 및 환자 신뢰를 기반으로 처방 연속성과 임상 경험의 일관성을 보장한다"며 "이는 의약품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고, 임상에서 검증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이라서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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