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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가 "NAVER, 시장 부진에도 본업 경쟁력 견고···하반기 실적 점진적 개선"

증권 종목

증권가 "NAVER, 시장 부진에도 본업 경쟁력 견고···하반기 실적 점진적 개선"

등록 2025.05.12 14:15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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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견고한 실적 성장세 지속수수료 개편, 컬리 제휴 등에 하반기 갈수록 성장 가시화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증권가는 NAVER에 대해 시장 부진에도 핵심 사업부문인 커머스 경쟁력 강화로 꾸준한 이익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하반기 플로어스토어의 안착과 컬리와의 제휴 서비스, 수수료 개편 효과 등이 더해지며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 될 것이라 전망을 내놓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NAVER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7900억원, 영업이익 505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같았으며 영업이익은 15% 상승한 수치다. 경기침체, 경쟁 인공지능(AI) 검색 우려에도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네이버 검색광고(SA)에서 확장검색 기능과 외부매체 광고 효과, 플레이스 광고 입찰 개선 효과가 1분기까지 이어진 영향이다. 커머스는 광고, 중개 판매, 멤버십이 고루 성장했다. 광고는 플러스스토어 앱 출시에 따른 신규 광고 지면이 확대된 효과가 나왔고, 멤버십 또한 전분기 넷플릭스 제휴 효과가 1분기까지 지속됐다. 중개·판매의 경우 어뮤즈 연결 제외에도 온플랫폼 중심의 성장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소비 시장과 광고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갈수록 커머스를 중점으로 회사의 본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플러스스토어 출시로 동사의 커머스에 대한 플랫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출시 한 달 만에 앱 다운로드 수는 500만 건을 기록했고, 플러스스토어의 방문자당 구매 횟수, 구매액, 전환율, 객단가 등 전반적인 이용자 지표에서 플러스스토어의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N 배송 리브랜딩 후 사용자 만족도가 높아져 점차 경쟁사와의 배송 경쟁력 차이를 좁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신선식품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컬리와 제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 동안 동사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카테고리의 강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지난 3월12일 공식 출시된 것으로 자체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을 탑재한 앱이다.

수수료 개편 수혜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커머스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커머스 광고 부문이 유의미한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6월부터는 네이버 쇼핑 수수료 인상이 예정돼 있으므로 중개·판매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전반적으로 홈피드와 외부 제휴 효과로 코어 사업인 서치 플랫폼과 커머스가 순항 중"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모멘텀(반등여력)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AI 역량이 회사 가치보다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지헌 흥국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글로벌 피어(Peer)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한 AI를 통한 성장 혹은 AI 역량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며 "커머스 부문의 수익성 확대는 수수료 개편으로 2분기부터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나 커머스 앱의 성장 프로모션 방향이 기존 사용자 락인을 주요한 전략으로 삼아 동사의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은 예상보다 장기적인 시점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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