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SKC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385억원, 영업손실 7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늘었으나, 영업손익 측면에선 작년 1분기(영업적자 723억원)보다 소폭 뒷걸음질쳤다.
세부적으로 동박사업은 전기차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매량을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늘렸다. 특히 북미 시장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69%, 전년 동기보다 149%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어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를 18%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도체 소재부문 테스트 소켓 사업은 거래기업 연구개발과 양산 일정 조정 등에 따라 매출이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2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화학 사업은 스티렌모노머(SM)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에도 북미와 유럽 고부가 시장 중심으로 주력 제품인 PG의 안정적 판매를 지속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SKC는 올해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더해 반도체 테스트 소켓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글라스기판의 상업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주요 기업의 북미 공장 가동률 상승과 맞물려 2분기부터 매출 증가 흐름에 올라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분기에는 복수의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수익성 개선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2분기부터 북미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빅테크의 R&D 물량 주문이 재개되며 매출 성장세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앱솔릭스의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생산 보조금 지급도 2분기 중 진행될 예상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이차전지 동박사업의 매출 회복세가 선명해지기 시작했고 안정적인 테스트 소켓의 실적 전망과 글라스기판 상업화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기존사업의 펀더멘털 재건에 더해 신사업 성과를 가시화해 실적 반등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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