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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스라엘 전쟁 장기화하면···HMM "비용 부담 가중될수도"

산업 항공·해운

이스라엘 전쟁 장기화하면···HMM "비용 부담 가중될수도"

등록 2023.10.10 16:08

수정 2023.10.10 16:45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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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수익성 고심얼라이언스 1개 노선 차질

HMM의 46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HMM 제공HMM의 46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HMM 제공

국내 해운업계가 올 들어 컨테이너 운임 약세 등 업황 침체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비상등이 커졌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10조원에 달하는 연간 영업이익을 거둔 HMM은 올해는 이익 규모가 1조원 아래로 쪼그라들 예정이어서 이번 아스라엘 전쟁 장기화 우려는 이중고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쟁이 발발한 이스라엘 인근 해상으로 선박을 운행하는 국제 해운사는 국내 기업 중 HMM이 유일하다.

HMM은 디얼라이언스(해운동맹) 노선 중 1개 노선만 운항을 하고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이다. 다만 전쟁 상황이 길어진다면 서비스 우회 등의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HMM 관계자는 "(이스라엘 해상) 얼라이언스 1개 노선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HMM 선박이 투입되진 않는다"면서도 "현재는 해상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유류비 비중이 높은 해운업계에 실적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HMM은 지난해 연간 유류비로 1조3600억원을 사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가가 20%만 인상되더라도 연간 수천억원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선의 단기 운임료 기준이 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4000~5000선까지 치솟았다가 올 들어선 손익분기점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노선 운임료 인하는 곧 해운사의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진다.

HMM은 올 상반기 매출액 4조2115억원, 영업이익 4666억원을 거뒀다. 하반기엔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실적 하락을 피해가긴 어려울 전망이다.

시장에선 HMM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추정치)는 각각 2조1143억원, 149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8.6%, 94.3% 급감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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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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