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압연피치 단축 성공···포항 냉천범람 이후 최대 생산
압연피치는 가열로에서 나온 슬래브(철강반제품)가 압연 작업을 시작한 시점부터 다음 슬래브의 압연 작업 시작 시점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압연피치를 단축시킬 경우 줄인 시간만큼 더 많은 코일을 생산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광양제철소 2열연공장은 압연제품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작업 개선활동을 펼쳤다. 압연 프로세스의 최적화를 위해 가열로 제어시스템을 재검토하고 AI를 통한 자동화기술을 도입해 운영방식의 최적해를 도출해냈다.
또한, 열연제품의 실수율을 저하시키고 생산시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품 꼬임율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설비 밀착관리를 통한 설비강건화에 역량을 집중해 꼬임율을 약 20% 감소시켰다.
이외에도 광양제철소 2열연공장은 △설비 청결관리 △압연 Pass Time 단축 △통판설비 교체 등 생산성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개선해 나가며 올해 8월부터 연속 4개월간 압연피치를 줄여 지난해 대비 약 7초를 단축시켰다.
특히, 이번 압연피치 신기록 달성은 포항제철소가 냉천 범람으로 전례 없는 수해를 입은 후 광양제철소가 돌입한 최대 생산 체제에 힘을 실어 철강제품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돼 그 의미가 깊다.
최석찬 광양제철소 열연부장은 "모든 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같은 곳을 바라볼 때 불가능한 일은 없다는 자신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압연피치 신기록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협업으로 생산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 2열연공장은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과 Hyper NO 전기강판 압연기술개발을 통해 포항-광양 Duel 양산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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