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프로페셔널한 구성원 되자는 의미 담아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일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며, 기존 직위 호칭을 대체하는 새로운 호칭을 공개한 바 있다. 새로운 호칭은 사원·대리·과장·부장을 대체하며 단일 직급화 도입으로 승진 개념도 사라진다.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SK이노베이션의 통합된 새 호칭은 피엠(PM, Professional Manager)으로 지난 11월부터 구성원들의 공모와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총 1536명의 구성원들이 참가해 363개의 새로운 호칭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며 구성원의 59%인 2059명이 참여한 최종투표에서 ‘PM’이 최종 선정됐다. ‘PM’은 스스로 업무를 완결적으로 관리하는 프로페셔널한 구성원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SK그룹 관계사 중 유일하게 사용돼 계열만의 차별성을 담을 수 있게 됐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호칭 통일을 하고 있지만, 관리 목적으로 직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SK이노베이션은 한발 더 나아가 이와 같은 직급 체계 마저 없애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직급 파괴’를 이뤘다.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신입사원부터 부장까지 모두 새로운 호칭인 ‘PM’으로 불릴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성과에 따른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된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자율과 책임의 일하는 방식 정착을 위해 이른 바 ‘3벽(조직, 시공, 계층의 경계) 파괴’를 추진해왔다. 자유로운 사고의 발산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구성원의 더 큰 성장을 만들고자 추진한 것으로, 평가·이동·육성 등 인재 관리 제도 역시 ‘성장’에 초점을 뒀다.
지승영 SK이노베이션 HR전략실장은 “제도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회사의 관점’이 아닌 ‘구성원 경험 관점’에서 접근해야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다”며 “직접 참여해 제도 개선에 도움을 주신 많은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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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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