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개발한 미사일이 다시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현무-5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현무-5는 최대 사거리가 3000㎞ 이상인 중거리 탄도 미사일로, 전 세계 재래식 미사일 중 최고의 파괴력을 자랑합니다.
최대 8~9톤에 달하는 초대형 탄두를 장착하면 사거리는 300㎞로 줄어들지만, 지면을 그대로 뚫고 들어가 타격하기에 지하 200m 이상의 벙커도 부술 수도 있죠. 사실상 최고의 벙커버스터인 것.
아직 현무-5가 실전에서 사용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동 전쟁에서 미국의 벙커버스터(GBU-57)가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타격하면서, 관통력이 더 높다고 평가되는 현무-5도 재조명받고 있죠.
실제로 지난해 공개 당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는 현무-5를 두고 "두렵다", "한국이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김여정이 "쓸모없다"며 애써 폄하했지만, 현무-5에 대해 자세히 보도하며 오히려 두려워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우리의 기술로 만들어낸 괴물 미사일 현무-5, 존재만으로도 뿌듯해지네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뉴스웨이 박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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