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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복 엠젠플러스 대표, 셀루메드 통해 바이오소재사업 20년 만에 결실

[stock&피플]심영복 엠젠플러스 대표, 셀루메드 통해 바이오소재사업 20년 만에 결실

등록 2018.12.28 17:50

김소윤

  기자

국내 최초 무릎연골 대체제 식약처 승인 소식에 ‘上’‘바이오 문외한’ 종근당 입사해 제약업계와 인연맺어셀루메드는 최대주주는 지난 9월 ‘인스코비’로 변경

심영복 엠젠플러스 대표, 셀루메드 통해 바이오소재사업 20년 만에 결실 기사의 사진

심영복 엠젠플러스 대표가 모회사인 셀루메드를 통해 그가 20년 가까이 공들인 인공관절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셀루메드는 뼈를 이루는 지지체 등을 대체할 생체소재 개발을 연구하는 회사인데 최근에서야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셀루메드는 최근 국내 최초로 무릎 반월상연골 부분 대체재인 BMG(Bio Meniscus Graft, 제허18-823)의 식약처 제조 품목 허가를 승인 받았다.

BMG는 절제된 반월상연골 대신 이식돼 완충 영역 역할을 하며 무릎 관절 손상을 억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금까지 무릎 반월상연골이 일부 손상됐을 때 치료법은 부분 절제, 봉합이나 기증 시신으로부터 채취한 반월상연골로 대체하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부분 절제는 손상된 부분을 절제하면서 관절뼈 사이 완충 영역이 제거돼 관절뼈 표면 연골과 관절뼈의 손상을 더욱 촉진하는 등 위험이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무릎 반월상연골 대체재 허가로 일시 제한적 의료기기로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빠른 시일 내 무릎 연골 시장에 공급하고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셀루메드는 전일 상한가를 쳤다. 다만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현재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셀루메드는 뼈를 이루는 지지체 등을 대체할 생체소재 개발에서 성과를 내는 회사다. 그런데 이 같은 성과를 내게 한 주요 인물은 셀루메드 창업자이자 현재 엠젠플러스 대표로 지내고 있는 심영복 사장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심 대표는 10년 넘도록 끈질기게 바이오소재사업에 투자해왔는데 이로 인해 셀루메드는 올 들어 빛을 보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9월까지 셀루메드 대표이사로 지내다가 코스닥 상장사 인스코비에 지분 2.16%를 매각했다. 엠젠플러스의 최대주주는 셀루메드(지분율 6,58%)로 심 대표와 셀루메드와의 인연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심 대표는 대학생 때까지 럭비선수로 뛴 체육특기생 출신으로 원래는 ‘바이오 문외한’이었다. 1989년 종근당에 입사한 뒤부터 제약업계와 인연을 맺었고, 영업을 위한 약품 자료를 빠짐없이 배우며 1년 만에 영업기획에서 일하게 됐다.

종근당에 몸 담으면서 국내에서 뼈와 관련된 생체 소재사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던 심 대표는 종근당을 나와 1997년 동종이식재를 수입하는 코리아본뱅크(현 셀루메드)를 창업했다. 이후 2009년 미국 엔도텍을 인수해 인공관절로 사업분야를 확장했고 2013년 회사를 셀루메드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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