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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 구하기...결과는?

[기자수첩]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 구하기...결과는?

등록 2016.10.11 17:37

수정 2016.10.11 17:53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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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만도 불사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 구하기...결과는? 기사의 사진

LG유플러스의 권영수 부회장 구하기가 도를 넘어섰다. 불법 영업의 온상으로 꼽히는 다단계 영업 논란에 권 부회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자 영업을 중단 하겠다며 권 부회장에서 임원급으로 교체를 요청했다.

하지만 정작 대타로 나온 임원은 국감장에서 “다단계 영업 중단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증인 변경 요청을 수락한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LG유플러스가 보낸 공문과 다르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국회를 능멸하고 있다”고 호통을 치는 등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그간 진행된 국감을 보면 한 기업의 수장이 참석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자리 인 것은 사실이다. 국회의원들이 회사의 아픈 곳을 건드리며 해명과 해결방안을 다그치듯이 요구하고 이 과정에서 기업 총수가 호통을 듣거나, 전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11일 국감장에서 보인 LG유플러스의 행태는 국감을 지켜보는 국민을 실망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권영수 부회장 대신 참석한 회사 임원이 “김영주 의원께 보낸 최종 공문에도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의견을 피력했지만 이진복 정무위 위원장이 “공문을 읽어 봤는데, 왜 지금 다른 이야기를 하는가”라고 물어 최종 공문에도 다단계 영업 중단에 대해 언급됐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권 부회장의 증인 출석을 막기 위해 LG유플러스가 꼼수를 부렸다는 의혹을 받기 충분하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다시 권영수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일주일 뒤 열리는 정무위 종합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뜻이다. 권 부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된다면 해당 국감장에서는 이날 LG유플러스의 말바꾸기 꼼수와 다단계 영업 중단에 대한 질타를 동시에 들어야 한다. 회사 측의 수장 감싸기가 낳은 결과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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