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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씬 스틸러’ 유해진의 영화 속 직업 변천사···“같은 사람 맞아?”

원조 ‘씬 스틸러’ 유해진의 영화 속 직업 변천사···“같은 사람 맞아?”

등록 2015.05.20 11:37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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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씬 스틸러’ 유해진의 영화 속 직업 변천사···“같은 사람 맞아?” 기사의 사진

충무로 최고 씬스틸러를 꼽자면 단연코 이 배우가 정점에 서 있을 것이다. 바로 유해진이다. 장르와 배역을 가리지 않는 그의 존재감은 두 말이 필요 없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영화 ‘왕의 남자’부터 개봉을 앞둔 ‘극비수사’까지 한계를 모르는 유해진의 다양한 연기 변신을 한 눈에 바라보면 더욱 신기할 정도다.

유해진은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비수사’를 통해 ‘도사’란 범상치 않은 캐릭터를 맡아 또 한 번의 변신을 선언한다.

그 동안 유해진은 유난히 작품 속에서 이색적인 직업들을 가진 캐릭터로 더욱 폭넓은 연기 변신을 선보여왔다. 영화 ‘왕의 남자’에는 출중한 기예와 걸출한 입담으로 저잣거리를 사로잡던 ‘육칠팔 패거리’ 중 한 명인 ‘육갑’이란 광대, 영화 ‘타짜’에선 화투판을 전전하는 ‘고광렬’을 맡아 남다른 기술을 보유한 타짜로 변신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 약 8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통해 원래는 해적이었으나 바다에서 버림 받고 산적으로 이직까지, 매 작품마다 범상치 않은 직업을 가진 역할을 자신만의 매력을 더해 ‘유해진표’ 캐릭터를 재탄생 시켜왔다.

이처럼 한계 없는 변신으로 관객들의 신뢰를 받아온 유해진이 ‘극비수사’에서 선택한 역할은 진지한 도사 ‘김중산’. 부산 일대에서 유명한 ‘백도사’의 제자인 ‘김중산’은 유괴된 아이의 생사를 두고 여타 점술가와 전혀 다른 사주 풀이를 내놓는 것은 물론, 반드시 ‘공길용’ 형사가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 ‘극비수사’에 힘을 실어주는 장본인이다.

그동안 유쾌하고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연기를 보여주었던 유해진은 소신을 갖고 아이를 구한 도사 ‘김중산’에 자신의 인간적이고 진지한 면모를 녹여 그만의 남다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유해진의 팔색조 캐릭터 해석력에 정점을 찍을 ‘도사’ 연기로 화제를 모을 영화 ‘극비수사’는 다음 달 18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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