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스맨’은 12일 하루 동안 전국 262개 스크린에서 총 1만 727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지난 2월 11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601만 6111명.
이 성적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592만 6948명)과 흥행 블록버스터 시리즈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596만 명)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킹스맨’은 지난 2월 11일 개봉해 대한민국에 스파이 열풍을 낳았다. 데뷔 작품이나 다름없었던 태런 애거튼은 이 작품을 통해 영국 꽃미남 스타로 떠올랐다. 콜린 퍼스는 중후한 영국 신사에서 섹시한 스파이로 변모했다. 이들 모두 국내에서 기존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을 뛰어넘는 팬덤을 갖게 됐다. 매튜 본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잇는 인기 감독이 됐다. 속편 요청도 전 세계적으로 쇄도하고 있다. 매튜 본 감독 역시 속편 제작에 대해 긍정적으로 의향을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에 미친 영향은 단순히 영화 내적인 부분만이 아니다. 남성들은 맞춤 수트, 브로그 없는 옥스퍼드 슈즈 등 남성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패션 화보에서도 ‘킹스맨’ 스타일링을 종종 만나볼 수 있었다. 여성들은 청소년 관람불가 액션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었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킹스맨’ 소재를 활용한 예능 코너가 등장했다. 그만큼 ‘킹스맨’이 선보인 두 달간의 행보는 대중적인 문화 코드로 자리를 잡아가는 시간이었다.
이로써 ‘킹스맨’은 2015년 개봉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자 가히 상반기 최고의 문화 아이콘이 됐다. 대한민국이 사랑한 스파이 액션은 반드시 돌아온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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