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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올해 3300억원 투자, 경량화 사업 키울 것”(종합)

현대하이스코 “올해 3300억원 투자, 경량화 사업 키울 것”(종합)

등록 2015.02.06 12:12

차재서

  기자

올 9월까지 핫스템핑 설비 추가로 총 2860만매 생산능력 확보

현대하이스코 “올해 3300억원 투자, 경량화 사업 키울 것”(종합) 기사의 사진



현대하이스코가 경량화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국내외에 총 3300억원을 투자한다.

6일 현대하이스코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경영실적과 함께 올해의 경영계획을 밝혔다.

이날 이상국 현대하이스코 전무는 “올해 33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며 “국내에 1800억원, 해외에 15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멕시코 스틸서비스센터에 500억원 정도를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 대부분은 천진공장 투자금액”이라며 “국내 투자액 1800억원 중 1500억원은 경량화 설비에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하이스코가 운영 중인 핫스탬핑 설비는 국내 당진·울산공장 2기씩 총 4기로 1기당 180만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예산공장 7기와 중국 천진공장 2기를 추가해 올 9월까지 총 2860만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하이스코는 경량화 사업의 핵심인 핫스탬핑 사업확대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이상국 전무는 “핫스탬핑은 신기술이기 때문에 적용 속도나 어느 정도로 확산될 지 예측하기 힘들다”며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맞게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정도로 보면 경량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35% 정도 될 것이고 연차별로 늘려갈 것”이라며 “계획에는 변동이 많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대하이스코는 냉연부문 매각으로 주력이 된 강관 사업과 관련해서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유전관 대신 송유관 쪽으로 물량을 전활할 계획도 발표했다. 유전관은 기름을 퍼내는 구멍에 사용하고 송유관은 기름을 운반하는데 사용한다.

이 전무는 “유가가 떨어지는 속도에 비례에서 유전관에 대한 수요도 줄고 있다”며 “송유관은 중장기 개보수 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송유관 쪽으로 물량을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과 진행 중인 유전개발에 대해서는 "석유 시추를 실시했지만 기대성 미달로 비용 540억원을 손실처리했다"면서 "현재는 카자흐스탄 석유 개발 공사에 참여 중이며 늦어도 2016년 상반기엔 전체적인 사업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경영목표를 다소 보수적으로 설정했다는 지적에 모회사인 현대기아차의 사정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8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 판매목표는 820만대를 제시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량 377만3000톤(전년대비 0.6% 증가), 매출액 4조1920억원(전년대비 0.5% 감소)으로 설정한 것.

이상국 전무는 “현대기아차의 기존 공장의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으면 매출의 급격한 증가도 없다”며 “현대기아차가 멕시코, 중국 충칭 등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만 이런 부분이 매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의 멕시코공장은 올해 4분기에 테스트가 들어가 실질적인 생산은 내년 6월쯤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설비 투자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중국 로컬 자동차업체에 진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사업계 전반의 불안으로 철강시장이 부진했지만 수익성 위주 사업진행과 원가절감, 탄력적인 내실 경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기반 강화, 고객 중심 품질 강화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4.2% 늘어난 4조214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516억원으로 전년 말 냉연제품 재고의 미실현이익 실현분 564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이를 제외한 2952억원을 실질적인 영업이익으로 가정할 경우 증가율은 83.3%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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