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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외환거래 관심 쏠리자···은행권, FX 시장 정조준

금융 은행

외환거래 관심 쏠리자···은행권, FX 시장 정조준

등록 2025.08.07 14:57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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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역대 최대치 기록은행권, 외환 거래 플랫폼·서비스 개선 나서신규 고객 유인 및 비이자수익 확대 기대

정부의 세제개편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26.03포인트(-3.88%) 급락된 3119.41에 장을 마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 직후인 지난 4월 7일(-5.57%)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코스닥도 전날 대비 32.45포인트(-4.03%) 내린 772.79에 거래를 끝내며 800선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404.10로 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정부의 세제개편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26.03포인트(-3.88%) 급락된 3119.41에 장을 마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 직후인 지난 4월 7일(-5.57%)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코스닥도 전날 대비 32.45포인트(-4.03%) 내린 772.79에 거래를 끝내며 800선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404.10로 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외환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자 은행권이 외환거래 플랫폼 및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7일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외국환 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821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전분기(727억6000만달러)와 비교해 12.9%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외환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는 지난해 거래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기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달 새벽 2시까지 연장됐다. 시장에서는 시간 연장이 아시아와 유럽, 미국 투자자 간의 시간차 해소를 이끌어 유동성 공급 확대가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진 점도 외환 거래액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률은 평균 0.61%로 전분기(0.36%)와 비교해 0.25%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환율은 1453원에서 1401원까지 떨어졌다. 최근 원·달러 환율 역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외환 거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이전에 비해 높아지면서 은행권은 외환(FX) 영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외환 거래 시장 확대에 따라 플랫폼 및 서비스 강화로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NH농협은행은 지난 5일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 'FX allone(올원)'을 출시했다. 'FX allone'은 농협은행의 기존 '인터넷FX딜링HTS'에 비해 상품 및 서비스 등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FX allone 출시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외화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며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 발맞추며 고객중심의 외환거래 서비스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4일 본점 딜링룸을 새롭게 단장하는 등 외환시장 선진화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외환 전자거래 플랫폼 '우리WON FX'를 출시했고 내년 상반기에는 현재 영국 런던에서 운영 중인 'FX Desk'를 '런덩트레이딩센터'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외환 강자로 꼽히는 하나은행은 FX 플랫폼 및 인프라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실시간·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 '하나 FX 트레이딩'을 출시한 이후 2022년에는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들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고자 입금 시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하는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을 출시해 주목받았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최근 외환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커진 것 같다"며 "플랫폼 개선을 통해 고객들에게 환율 변동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추후에도 고객들께 맞춤형 플랫폼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은 FX 시장 활성화를 통해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비이자수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외환거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FX 플랫폼 강화를 통해 신규 고객을 늘리고 이를 통해 비이자수익 확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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