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6월 9세대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E-클래스를 출시했다. E-클래스는 올해 초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첫 선을 보인 모델이다.
더욱이 2009년 9세대 모델 이후 4년만에 새로운 디자인, 진보된 기술, 향상된 효율성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돼 국내시장에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이번에 시승한 벤츠 E220 CDI 아방가르드는 상징적인 디자인 특징이었던 트윈 헤드램프를 싱글 헤드램프로 교체하고 LED 라이트로 경계선을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중후한 매력보다는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으로 변화를 줬지만 벤츠의 중후함은 살아있다. 전면 그릴 중앙에 자리한 벤츠의 엠블럼 또한 인상적이다.
실내는 프리미엄 세단을 알리는 아날로그 시계와 엠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벤츠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또 기존에는 없었던 룸미러 하이패스과 키를 꺼내지 않고 차량 문을 여닫을 수 있는 키레스-고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편리하다.
이와 함께 국내 제조사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했다. 터치스크린과 컨트롤러로 작동할 수 있는 7인치 모니터는 시인성이 좋아 신속하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3D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기능 등을 지원한다.
벤츠 E220 CDI 아방가르드는 직렬 4기통 CDI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최고속도 또한 시속 227km에 달한다. 디젤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정숙성과 안정감에 있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디젤 엔진인 만큼 소음과 진동은 다소 있다.
연비는 벤츠 E220 CDI 아방가르드의 또 다른 장점이다. 복합 연비 기준으로 리터당 16.3km로 1등급이다. 도심과 더불어 고속도로 포함해 300km를 시승했음에도 연료가 가득 채워진 상태에서 연료 게이지는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자동변속기는 7G-트로닉 플러스와 조화를 이뤄 주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7G-트로닉 플러스는 빠르고 정확한 변속과 함께 소음을 줄임과 동시에 E(이코노믹)와 S(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어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
최첨단 안전 및 편의 기술 탑재가 벤츠 E-클래스 장점이다.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해 사고를 방지하는 주의 어시스트의 작동 범위가 시속 60~200km로 넓어졌다.
새롭게 적용된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는 기존 평행 자동 주차 기능에 직각(T자 주차) 자동 주차 기능을 추가해 주차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운전자에 도움을 준다. 판매가격은 6230만원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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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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