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 역임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7분 기준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20% 하락한 5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2만원 대에 거래됐던 현대건설은 지난 5월 4만원 선을 돌파, 지난 6월엔 장중 주가가 8만3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일 7만원선이 깨진데 이어 금일 주가가 6만원 선 아래로 내려왔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의 주가가 '내릴만큼 내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이에 새롭게 선임된 이형석 CFO의 역할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임기가 2027년 3월까지였던 김도형 재경본부장(CFO)이 사임하면서 이형석 전무는 현대건설의 재경업무 총괄 및 회사와 주주의 이익 창출을 수행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1972년생인 이형석 CFO는 웨스턴 온타리오대 MBA를 졸업, 2021년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으로 재직했으며 지난 7월부터 현대건설 재경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현대건설 측은 이형석 CFO에 대해 "현대캐피탈 해외 사업관리, 재무기획 및 금융조달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발휘하며 견고한 재무구조 확립에 기여했다"며 "해외경험과 재무관리 역량으로 원전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의 안정적 확장에 기여하고 재무건전성과 금융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5조1763억원, 영업이익 4307억원, 당기순이익 32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신용등급은 2010년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서 부여받은 AA-를 유지 중이다.
증권가에선 상반기에 보인 구조적인 이익 상승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건축/주택 매출 이익률은 5.5%로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개선됐다"며 "이는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와 신규 착공 현장 증가에 따른 효과로 하반기에도 유사한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업계 전반에 걸친 분위기는 부정적이다. 정부가 건설현장 중대재해 사고와 관련해 면허취소와 과징금 3% 부과 등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주택공급 절벽과 영업 및 건설업 면허정지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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