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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IPO시장 공백기···중소형 증권사 IPO 강화 전략 먹힐까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IPO시장 공백기···중소형 증권사 IPO 강화 전략 먹힐까

등록 2025.08.20 16:17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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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중소형 증권사들이 IPO 부문 강화에 집중

금융당국의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 제도' 도입으로 시장 위축

하반기 IB 부문 실적 확대 가능성에 관심 집중

숫자 읽기

7월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S2W 한 곳

S2W 9월 상장 예정

의무보유 확약 비율 지난해 평균 19%

새 제도는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의 40% 이상 확약 필요

맥락 읽기

제도 도입 이후 기업들 상장 미루며 IPO 시장 공백기 진입

주관사는 확약 기준 미달 시 최대 30억원 물량 인수 패널티 부담

보수적 공모가 산정과 기업 검토 강화 불가피

자세히 읽기

메리츠증권, IPO 시장 복귀 및 조직 확충

유진투자증권, IPO팀 2개에서 3개로 확대

우리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내 IPO부 신설 및 인력 배치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 하반기 IB 실적 확대 불확실

장기적으로 IPO 시장 회복 기대

중소형 증권사의 IPO 주관 수익 분산 가능성 제기

제도 개편 이후 IPO 공백···S2W 한 곳만 상장 준비메리츠·유진·우리 등 중소형 증권사, IPO 조직 확대IPO 예심 청구↑···주관 수익 중소형사로 분산 기대

여의도 증권가.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여의도 증권가.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중소형 증권사들이 기업공개(IPO) 부문 강화에 나서며 기업금융(IB)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지난 7월부터 시행한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 제도' 여파로 IPO 시장이 위축되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의 IPO 강화 전략이 하반기 IB 부문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빅데이터 기업 S2W가 유일하다. S2W는 전자증권 등록 누락으로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가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이에 오는 9월 상장이 예정된 기업은 S2W 한 곳이다.

지난달부터 금융당국이 '의무 보유 확약 우선 배정' 제도를 도입하면서 기업들이 상장을 미루며 눈치보기에 돌입하자 IPO 시장이 공백기에 들어간 것이다. 제도 도입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들은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의 40% 이상을 확약 신청 기관투자자에게 우선적으로 배정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 IPO 기업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 평균은 19%로 제도에 배정 기준을 크게 밑돈다.

주관사의 부담도 커졌다. 앞선 의무보유 확약 물량을 채우지 못해 기준에 미달하면 주관사는 전체 공모 물량의 1%(최대 30억원)를 인수해 6개월 동안 의무 보유해야 하는 패널티가 부과된다. 확약 비율이 부족하면 주관사가 직접 물량을 떠안아야 하는 리스크가 커진 만큼 기존보다 보수적인 공모가 산정과 기업 검토가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중소형 증권사들은 IPO 부문 강화에 나섰다.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메리츠제1호스팩'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며 IPO 시장에 복귀했다. 연내에 '메리츠제2호스팩'도 상장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올해 초 메리츠증권은 기업금융본부를 신설하고 IPO를 담당하는 ECM 부서를 새로 꾸린 뒤 인력을 확충한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도 지난 5월 IPO 조직을 기존 2개 팀에서 3개 팀으로 확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업금융(CM) 본부 내에 IPO부를 신설하고 5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IPO시장이 제도 개편 이후 얼어붙으면서 중소형증권사의 IPO부문 강화 전략이 하반기 IB부문 실적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IPO시장 분위기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IPO부문 강화 전략이 IB 실적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거래소가 상장 예비심사를 강화하고 관련 제도 개편으로 상장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IPO를 꺼리는 것"이라며 "최근 국내 증시가 활황인 데다 7월 IPO 상장예심 청구 건수도 증가한 만큼 IPO시장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IPO시장이 움츠러들면서 하반기 IB부문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중소형 증권사들이 IPO 관련 인력을 늘리고 조직을 확대하면서 대형 증권사가 독식했던 IPO주관 수익이 중소형 증권사로 분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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