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Ctrl+Alt+Del’ 키는 실수였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윈도 OS에서 사용되는 ‘Ctrl+Alt+Delete’ 키를 만든 것은 실수였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사이트 더 버지에 따르면 게이츠는 이날 하버드대 강연에서 ‘Ctrl+Alt+Delte’ 키에 대해 “우리는 버튼 하나만 가질 수도 있었지만 IBM 키보드를 디자인을 맡던 사람이 우리에게 버튼 하나만 주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Ctrl+Alt+Delete’ 키는 컴퓨터를 재부팅하거나 작업 관리자를 열어 프로그램을 강제 종료하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버튼을 동시에 세 개나 눌러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당시 IBM 컴퓨터의 디자인을 책임지던 사람은 데이비드 브래들리로 그는 과거에 “내가 그것(Ctrl+Alt+Delete)을 만들었다면 게이츠는 그것을 유명하게 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게이츠는 지난 2월에도 MS의 모바일 분야 전략이 잘못됐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바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