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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코인 킹덤 꿈꾸는 트럼프 장·차남, 대통령의 쌍두마차로

증권 블록체인 트럼프의 사람들

코인 킹덤 꿈꾸는 트럼프 장·차남, 대통령의 쌍두마차로

등록 2025.09.03 13:45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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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과 함께 두 아들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가 사업 경영권 승계

트럼프 가문, 부동산 중심에서 디지털자산 산업 전반으로 사업 확장

정치적 영향력과 사업적 행보가 맞물려 주목

숫자 읽기

트럼프 오거니제이션, 2024년 그룹 가치 39억 달러 평가

250개 계열사 운영, 전 세계 부동산·호텔·골프장 보유

밈코인으로 4000억원 이상 수익, WLFI 토큰 매입에 7억5000만 달러 투자

자세히 읽기

트럼프 형제, 부동산·호텔·골프장 사업 경험 바탕으로 경영 주도

디지털자산 분야로 확장하며 WLFI, USD1 스테이블코인, 밈코인 등 신사업 추진

비트코인 채굴회사 설립, SNS 플랫폼에 유틸리티 코인 도입 등 전방위 진출

맥락 읽기

디지털자산업 성장, 규제 부재, 빠른 엑시트 구조가 트럼프 가문 사업 확장 배경

정치적 영향력과 사업적 기회가 결합, 글로벌 투자자 관심 집중

아부다비 국부펀드, 나스닥 상장사 등과 협력해 시장 영향력 확대

반박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사업 지속성 우려 제기

스팩·채굴 기업 제외한 프로젝트의 장기적 성공 여부 불투명

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 후 영향력 감소 가능성 지적

트럼프 2세들, 지난해부터 디지털자산업 문 두드려WLFI 설립에 밈코인, USD1 발행으로 천문학적 수익채굴 합작사, SPAC 설립으로 코인 문어발 기업 노려

 코인 킹덤 꿈꾸는 트럼프 장·차남, 대통령의 쌍두마차로 기사의 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재집권하면서 그의 두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게 됐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가문이 가장의 집권과 함께 디지털자산업에 발을 들이밀면서 성장세가 가속화할 모양새다.

'트럼프 기업'이라고도 불리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1920년대 설립돼 대기업으로 거듭났다. 뉴욕 트럼프 타워에 본사를 두고 약 250개 계열사 운영을 통해 2024년 포브스로부터 39억 달러의 그룹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룹의 핵심 분야는 부동산 개발 사업이다. 트럼프 타워,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을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 트럼프 일가의 부동산들이 포진해 있다. 상업용 부동산에 골프장까지 보유한 트럼프 기업은 막대한 영향력으로 미디어 그룹인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MTG)'을 설립해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트럼프 2세, 경영 일선에서 부동산 사업 주도


현재 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는 부사장급 위치에서 부동산, 호텔, 골프장 등 전통적인 사업을 관리해왔다. 실질적인 후계자 수업을 동시에 받은 셈이다.

이들은 아버지가 첫 번째로 대통령직을 수행했던 기간 동안 회사의 경영을 책임졌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세계 각지를 돌며 부동산 개발을 주도하고 상업용 자산 관리에 주력해왔다. 특히 인도 뉴델리, 푸네, 뭄바이, 콜카타 등지와 캐나다 밴쿠버에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지휘하면서 막대한 이윤을 올렸다.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의 정치적 활동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2016부터 이어진 3번의 대선 캠페인에서 기금 모금과 연설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2025년에는 워싱턴 D.C.에 초호화 회원제 클럽 '엑스큐티브 브랜치'를 공동 설립했다.

동생 에릭 트럼프도 형을 따라 그룹에 합류한 후 골프장과 호텔 사업에 매진했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소수에 불과하던 트럼프 골프 코스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았다. 호텔 사업뿐만 아니라 와이너리를 키우면서 캐시 카우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코인 내다본 트럼프 家, 막대한 수익 눈독


형제는 지난해부터 새 사업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재집권 이후에는 정권 전면에 등장하면서 외교 분야를 담당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명확하지 않으나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 측면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일관성을 보여왔다. 정치적 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업의 부상 ▲업권법의 부재 ▲빠른 엑시트 구조는 '돈 냄새'를 맡는 데 특화된 트럼프 가문의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요인으로 지난해 9월 트럼프 가문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라는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을 설립했다. 해당 플랫폼은 은행 없이도 대출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았다. 이와 함께 차남인 에릭은 공공연히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하며 글로벌 투심을 끌어올렸다.

플랫폼 코인인 WLFI는 이달 1일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하는 성과를 냈다. 트럼프 일가는 토큰 상장 전 미국 나스닥 상장사 알트5 시그마와 특수 관계를 맺었는데, 이에 따라 WLFI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잭 위트코프는 지난 8월 알트5 회장에 올랐으며 에릭 트럼프가 이사로 합류했다.

경영권을 확보한 이들은 알트5가 총 7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WLFI 토큰을 매입하도록 결정했다. 이 거래로 발생한 매출 가운데 최대 75%는 약정에 따라 트럼프 일가 소유 법인으로 지급된다.

디파이, 스테이블코인, 채굴···문어발 기업 등극


연초에는 WLFI 사업과 함께 '밈코인'을 런칭한 가운데 올해 3월에는 USD1이라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트럼프 가문은 밈 코인으로 4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데 이어 아부다비의 국부펀드 MGX가 USD1을 사용해 바이낸스(Binance)에 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자신들의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성을 끌어올렸다.

또 같은 달 트럼프 가문은 비트코인 채굴 기업 허트8과 협력해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이달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 합병을 추진했다. 허트8이 80% 지분을, 트럼프 형제가 20%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다.

한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 크립토닷컴과도 손을 잡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크립토닷컴의 크로노스 코인을 보상으로 도입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더해 두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SPAC)인 요크빌과 손잡고 '트럼프 미디어 그룹 CRO 전략'이라는 이름의 합작 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트럼프 가문이 디파이, 스테이블코인, 채굴, 유틸리티 코인 사업 등 산업 전반에 뛰어들면서 사실상 전 분야에 발을 걸치며 디지털자산 대기업으로 거듭난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치적 행보에 따른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한 디지털자산 벤처캐피털 업계 관계자는 "채굴 기업과 새로 설립한 스팩 법인을 제외하고서는 프로젝트들의 지속성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두고 봐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은 사실상 '테마주'로 봐도 무방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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