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요 거래소 상장 후 급등락세트럼프 일가 25% 보유로 이해상충 논란
2일 오후 2시 가상자산 거래소 통계사이트 코인게코 기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0.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로는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를 비롯해 코인베이스에도 이름을 올리며 상장 직후 70% 가까이 폭등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반납했다. 현재는 0.2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3조7000억원 대로 시가총액 50위권 코인과 비슷한 수치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도 지난 1일 해당 토큰과 함께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유에스디(USD1)'를 거래 지원했다. 빗썸도 같은 날 두 코인을 모두 상장했으며 코인원도 뒤따라 움직였다.
WLFI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직접 연루된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그의 아들들이 창립자 명단에 올랐고 트럼프 대통령은 '명예 공동 창립자'다. 트럼프 일가는 전체 WLFI 코인의 약 4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
WLFI의 스테이블코인인 USD1은 미국 달러와 1:1로 페그됐으며 미국 단기 국채와 현금성 자산, 달러 예치금 등으로 100% 담보된 형태다. 지니어스 법안 통과 당시 이해상충 논란이 일기도 했다.
USD1 스테이블코인은 기존의 테더(USDT)나 유에스디코인(USDC)과 달리 트럼프 가문의 정치적 배경을 무기로 삼아 기관들로부터 채택되고 있다. 시장 가치도 단기간에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한편 USD1은 시가총액 3조6800억원을 기록하며 2일 코인게코 기준 스테이블코인 중 시가총액 6위에 올라섰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onebel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