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왜 또 다시 백악관이 타격을 받는 영화를 그리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아니냐”고 설명했다.
그는 “백악관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이며, 지난 200년 동안 전 세계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곳이었다. 어떤 상징적인 존재가 아니겠나”라고 전했다.
재난 블록버스터 전문 감독 답게 한국 영화 가운데 기억에 남는 재난 영화를 묻자 “바로 어제 비디오로 봤다. 거대한 쓰나미가 나오는 ‘해운대’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재난 영화는 만들지 않을 계획이다. ‘인디펜던스 데이’ 속편과 기타 여러 작품의 프로젝트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대통령(제이미 폭스) 경호원에 지원했지만 탈락한 존 케일(채닝 테이텀)이 실망한 딸을 위해 함께 백악관 투어에 나서고, 바로 그날 예기치 못한 갑작스런 공격이 시작되면서 한 순간에 대혼란에 휩싸이는 상황을 그린다. 무차별적인 공격에 미국 전체가 위험에 빠지고 케일은 딸과 함께 대통령을 동시에 구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빠진다. ‘고질라’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를 연출한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의 아이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은 다음 달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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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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