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브랜드 론칭으로 업계 경쟁 본격화디저트 시장 공략 강화로 소비자 경험 확대성수·베이크하우스 405 등 경쟁 브랜드와 정면승부
이마트24는 최근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BOTD' 를 론칭했다. 앞서 지난달 1일 새로운 식감의 '크림모찌빵'을 선보이며 편의점 디저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이마트24 제공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최근 베이커리 브랜드 'BOTD(Bakery of the day)'를 선보이고, 첫 상품으로 '단팥크림큐브빵'을 출시했다. BOTD는 '오늘의 빵'이라는 뜻으로, 일상 속 특별한 베이커리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에 출시된 단팥크림큐브빵은 네모난 큐브 형태의 통식빵 속에 달콤한 비스킷과 고소한 아몬드가 더해졌고, 크림과 단팥이 가득 채워진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는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BOTD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의 베이커리 강화 흐름은 이미 전반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빵류 시장 규모는 2021년 3조9100억원에서 내년 4조5380억원으로 약 16%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들도 잇따라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신제품을 확대하며 대응하고 있다.
CU는 2023년 '베이크하우스 405'를 론칭한 이후 누적 판매량 1600만개를 돌파하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 GS25 역시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리즈 '성수'를 선보이며 누적 판매 300만개, 연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도 샌드위치와 식사 대용 베이커리 제품군을 강화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24 역시 연탄케이크, 모찌빵 등 이색 디저트와 가성비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대응해왔다. 이번 BOTD 론칭으로 자체 브랜드 경쟁력까지 확보하며 베이커리 시장 공략 수위를 한층 높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외형 확장 중심의 성장세가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베이커리가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간편식과 프리미엄 디저트 수요가 맞물리며 편의점 베이커리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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