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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퍼플렉시티에도 밀린 SKT AI 에이닷···고강도 다이어트

IT 통신

퍼플렉시티에도 밀린 SKT AI 에이닷···고강도 다이어트

등록 2025.06.15 07:00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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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SK텔링크 통역콜 제휴 2달 만에 종료노트·프렌즈 기능도 정리···"통합서비스 낼 것"고객 수 퍼플렉시티에 밀려···"기능 고도화 지속"

SK텔레콤이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에서 불필요한 기능을 줄이는 작업에 돌입했다. 활용도가 떨어지는 부가 기능을 떼어 내고, 거대언어모델(LLM)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이다.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에이닷 애플리케이션(앱) 통역콜 기능과 관련해 SK텔링크와 맺은 제휴를 지난 10일 종료했다. 에이닷 통역콜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기능으로, 전화상에서 AI를 활용해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SK텔링크와는 올해 4월 국제전화와 관련해 요금 혜택을 주는 제휴를 맺었다. 에이닷 전화로 국제전화를 발신하고 통역콜을 사용하면, 국내 통화요금과 동일한 수준인 분당 108원(VAT 별도)의 요금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도입 약 2개월 만에 종료하게 됐다.

서비스 종료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에이닷 뉴스 안에서 기사를 읽어주는 '뉴스 재생 서비스'도 지난달 27일 중단했다. 오는 30일에는 ▲AI 포토 ▲노트 ▲AI 챗봇 대화 프렌즈 ▲포인트 서비스도 없애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노트, 프렌즈 기능은 향후 통합 서비스로 다시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닷은 약 1년간의 베타테스트를 거쳐 2023년 9월 정식 출시한 AI 개인비서 앱이다.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이를 AI로 요약해주는 기능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또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에이전트 ▲뮤직 에이전트 ▲미디어 에이전트 ▲증권 에이전트 등 대화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잇따라 '에이닷' 기능을 제거하는 건 LLM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함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닷 고도화는 계속하고 있다"면서 "인기가 없고, 수요가 없는 기능은 종료하기도 하지만 경쟁에 뒤처져 종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LM에 집중해가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에이닷은 현재 여타 서비스에 비해 경쟁력이 저하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에이닷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47만명에 그쳤다. 지난 3월 157만명, 4월 156만명이던 것과 비교하면 하향세다. 이는 오픈 AI의 '챗GPT'(1771만명), 그리고 뤼튼(256만명)에도 밀리는 수준이다. 심지어 퍼플렉시티(151만명)에도 추격을 허용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의 기능 고도화 작업을 거쳐 경쟁력을 지속해서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현장에서 "에이닷은 에이전트 서비스로의 진화를 위해 퍼플렉시티의 검색을 품을 수 있다"면서 "향후 (이용자 수를) 1억명까지 만들자고 내부에 주문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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