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블라이스·케이툰 흡수로 IP 확충박윤영號 출범 이후 KT '미디어' 핵심 성장사업다각화 작업 갈무리···성장 기대감 '쑥'
KT 그룹 플랫폼 역량을 끌어안은 KT밀리의서재(이하 밀리의서재)가 스토리 시장에서 입지를 키운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그간 약점으로 꼽히던 콘텐츠 양을 늘린 만큼, 추후 성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그룹 미디어 계열사 교통정리 과정에서 해당 부문 핵심축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를 확충하고, 독자층을 넓히는 등 성장 기반을 닦았다.
밀리의서재는 2016년 독서책 플랫폼으로 시장에 나오면서 시장에서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로서는 생소한 '구독' 방식으로 조명을 받았다. 이전까지는 책을 구매(소장)하거나 대여하는 방식이 주류로 여겨졌다.
2019년부터는 '밀리 오리지널' 이름 아래 오리지널 작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영하·정세랑 등 유명 작가의 신작을 밀리의서재에서 독점 공개하면서,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그러던 중 2021년 KT지니뮤직에 인수되면서, 그룹에 편입됐다.
당시 KT는 구현모 체제 아래 KT스튜디오지니를 주축으로 미디어 사업을 재편하고 있었고, 콘텐츠 확보를 위해 국내 시장 1등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던 밀리의서재를 들였다. 당시 KT는 '원천 IP-기획·제작-채널-플랫폼-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에 공 들이고 있었고, 밀리의서재는 구현모 대표 구상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이런 구상 아래 한때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도 했다.
3000여 권의 오디오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니뮤직과의 직접적인 시너지도 기대되던 터였다.
성장을 거듭하던 중 밀리의서재는 2023년 전자책 서비스 외에도 웹툰 시장에 진출했고, 그룹 내 웹툰·웹소설 전문 계열사 스토리위즈의 플랫폼 사업을 작년 6월 흡수해 덩치를 키웠다. 이때 스토리위즈가 갖고 있던 웹툰·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와 '케이툰'의 지식재산권(IP)이 밀리의서재로 넘어왔고, 밀리의서재는 웹소설 사업을 시작했다.
이때 블라이스가 가진 오리지널 IP '너의 금수저', '새언니' 등을 품는 등 세를 불렸다. 일각에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던 밀리의서재로서는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지난달 31일 박윤영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박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미디어 부문에 새 판을 짰다. 박 대표는 이전까지 독립 사업부문으로 운영되던 미디어부문을 커스터머부문으로 합쳤다. 부문장에는 박현진 전 밀리의서재 대표를 선임했다. 그룹 사내이사에 박현진 커스터머부문장을 앉힌 것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부터 미디어 부문 교통 시스템의 정비를 마친 만큼, 성과를 내고자 할 것"이라며 "결국 플랫폼은 IP의 양과 질을 얼마나 갖췄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데, 이 부분을 확충한 만큼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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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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