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랜드 감독 "내 영화에 미국 대통령이 주인공인 이유···"

사진 제공 = 영화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유독 미국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이유를 전했다.

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돈을 많이 주지 않나”라며 그 이유를 농담처럼 전했다.

그는 “나는 미국에서 살고 있고, 미국 영화를 보며 컸다”면서 “내가 느낀 것을 영화로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내 생각에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다. 어떤 문제가 생기던지 그것을 가장 먼저 아는 게 미국 대통령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대통령(제이미 폭스) 경호원에 지원했지만 탈락한 존 케일(채닝 테이텀)이 실망한 딸을 위해 함께 백악관 투어에 나서고, 바로 그날 예기치 못한 갑작스런 공격이 시작되면서 한 순간에 대혼란에 휩싸이는 상황을 그린다. 무차별적인 공격에 미국 전체가 위험에 빠지고 케일은 딸과 함께 대통령을 동시에 구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빠진다. ‘고질라’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를 연출한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의 아이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은 다음 달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